조지아 주 애틀랜타와 콜로라도 주 볼더에서 며칠 간격으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8명이 사망하자. 총기 폭력 데이터에 관한 보도들이 잇따랐다.

NPR은 3월 24일, 미국의 총기 폭력 사망률이 전 세계 32번째로 높다고 보도했다. 2019년에는 미국에서 10만 명 당 3.96명이 사망했다. 캐나다보다 8배, 영국보다 100배 높은 사망률이었다. 주별로 컬럼비아 구가 미국에서 가장 높다(10만 명 당 18.5명, 2019년), 루이지애나 주가 두 번째(10만 명 당 9.4명)였고, 조지아 주는 10만 명 당 5.62명, 콜로라도 주는 10만 명 당 2.27명이었다.

NPR은 워싱턴 대학 연구소의 데이터를 인용해 총기 폭력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카지키스탄(0.18명)과 감비아(0.22명), 싱가포르(0.01명), 일본(0.02명), 대한민국(0.02명), 중국(0.02명)이라고 보도했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가 3월 26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총기 사건 사망자 수는 43,534명이다. 살인/과실치사 등으로 인한 총기 폭력 사망자 수는 19,378명, 자살자 수는 24,156명이다. 부상자 수는 39,427명이다.

이 중 0~11세 어린이 희생자 수는 299명 부상자 수는 697명이며, 12~17세 청소년 희생자 수는 1,073명, 부상자 수는 3,061명이다.

미국의 민간 총기 소유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연방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총기 판매량은 2,300만여 정으로 2019년보다 64% 급증했다. 

 

3월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생명을 구할 상식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단 1분도 지체할 수 없다.”면서, 하원과 상원 의원들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소리 24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지난 11일 하원을 통과한 두 건의 법안을 상원이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또 상하원에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를 위한 입법 추진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문제는 당파적 이슈가 아니라 미국의 생명을 살리는 문제”라면서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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