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 교회의 케이 워렌, 2021 크리스천 미디어 대회에서 메시지 전해

케이 워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장애를 겪는 미국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새들백 교회의 공동 설립자인 케이 워렌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어도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을 돌보는 데 교회가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월 29일, 릭 워렌 목사의 아내이기도 한 케이 워렌은 복음주의 언론협회가 주최한  2021 크리스천 미디어 대회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면서, 아들 매튜의 죽음을 회상했다. 그는 정신질환과의 투쟁 끝에 2013년 자살로 생을 마감해 가족과 교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아들이 사망한 후, 케이 워렌은 정신질환을 앓거나 자살하려는 개인과 가족을 지원하고 정신건강 지키기 운동을 펼치기 위해 “새들백 교회의 희망”(Saddleback’s Hope)이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그녀는 내년에 정신질환자 수가 미국 성인 5명 중 1명, 어린이 5명 중 1명이 될 것이라는 통계를 인용했다. 10~34세 연령층에서 자살은 두 번째 사망 원인이다. 지난 2월, 카이저 재단은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이 팬데믹 기간 동안 불안 또는 우울장애 증상을 겪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2019년의 10명 중 1명보다 급증한 수치이다. 카이저 재단은 또 팬데믹 기간 동안 18~24세의 56%가 불안 또는 우울장애 증상을 보였다고 보고했으며 이 연령층이 약물 남용과 자살 충동을 겪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정부 프로그램이나, 일반 병원, 단체들이 치료하지 못하는 '틈새'를 교회가 메울 수 있다면서, 워렌은 정신건강 위기에서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의 25%가 전문가나 의사에게 가기 전에 먼저 성직자, 랍비 또는 목사에게 갔다고 전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사랑과 자비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선택하신 유일한 수단이며, 그 중심에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몸인 교회가 있다. 그분의 몸이요, 그분의 교회 안에는 모든 사람을 위한 자리가 있다.”면서, 워렌은 “이웃에게 자비와 연민과 온유함을 베풀기 위해 큰 교회나 엄청난 물질은 필요치 않다. 관심을 가지고, 동료 인간의 고통에 마음 아파하고,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돕고자 하는, 작지만 따뜻한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신앙 공동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겪는 정신질환자라는 낙인과 거부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워렌은 "신앙 공동체는 ‘사회 안에서의 합법적인 힘’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교회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신병은 우리 몸의 질병 중 하나이다. 정신적으로 아픈 것은 죄가 아니다. 우리 교회가 환자의 상한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는 안전한 장소라는 것을 알려 줄 때, 우리 교회가 낙인을 제거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워렌은 말했다. 

“희망은 교회가 깊은 고통을 가진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이라며, 케이 워렌은 “교회는 우리 삶의 모든 단계와 국면에서 희망을 제공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와 다른 일반 단체들의 차이점이다. 우리는 계속 희망을 품기 위해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KCMUSA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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