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에이튼

제이미 에이튼(Jamie Aten)은 수년 동안 재앙을 겪는 동료 복음주의자들을 도왔다. 과거에 그는 허리케인과 홍수, 토네이도는 물론 자신의 암과의 투쟁에 대한 글도 썼으며, 그의 글은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휘튼 칼리지 인도주의 재난 연구소 소장인 에이튼이 백신 접종을 독려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4월 27일, 에이튼은 “여러분의 월요일은 어떠한가? 나의 월요일은 코로나19에 맞서 백신 접종을 백인 복음주의자에게 독려하면서 협박이 증가해 경찰에 보고서 제출하는 일로 시작되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복음주의적인 대학에서 강의하고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에이튼은 백신에 대한 살해 위협 이메일을 받고, 자신이 거주하는 두페이지 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실에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RNS에 전했다. 그 이메일은 에이튼의 홍보에 분노한 사람들이 보낸 이메일 중 일부였다. 그러한 위협은 에이튼이 뉴욕 타임스에 복음주의자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글을 기고한 뒤에 쏟아졌다.

그의 백신 접종 독려가 “궁극에는 전 인류의 살해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메일도 있었다. “실상을 안다면, 백신 접종을 독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인류를 더 많이 앗아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이메일은 이어졌다.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가장 많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린다(54%). 최근 공공 종교 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도 미국이 “집단 면역‘에 이르는 데 종교 지도자들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수의 백인 복음주의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면, 팬데믹은 길어질 것이다.“라고 에이튼은 뉴욕 타임스에 전했다.

백신 접종을 공개적으로 홍보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전적인 환영을 받지 못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이 예수님께서 백신을 인정하실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일부 팔로워들이 등을 돌렸다. ”당신이 쓰레기 같은 말을 퍼뜨려서 존경심이 사라졌다. 그것은 사악한 거짓말이다.“라는 댓글도 올라왔다.

마스크처럼 백신도 문화 전쟁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을 에이튼은 우려했다. 백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기간중에 개발되었다는 것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에이튼은 말했다. ”1년 전, 마스크 착용은 인종주의를 나타내는 새로운 방법이었다.“며, 에이튼은 ”이제 백신이 일부 백인들에게 그런 상징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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