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 3:17).

 빌과 멜린다(사진 출처 :게이츠 재단 홈페이지)

빌 게이츠 부부가 27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한다고 5월 3일 발표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빌 게이츠가 세계에서 4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며 그들의 이혼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맥켄지 스코트의 재산 분할을 능가하는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를 끌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들은 이를 위해 유능한 변호인단을 고용했다.

게이츠 부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500억 달러 규모의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2019년에는 전 세계 ‘빈곤과 질병과 불평등’ 퇴치를 위해 51억 달러를 기부했다. 이들은 이혼해도 재단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재단 관계자들은 창립자들에 의한 분열이 비영리재단의 계획을 암울하게 만들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다시 말해, 한 부부의 갈등이 그들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수십억 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우화이다.

시애틀에 있는 게이츠 재단 본부(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수년 전 선교회의 지혜로운 상담가가 내게 말했다. ‘당신이 교회를 사랑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당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다. 당신이 아내를 사랑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당신의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족을 사랑하신다. 실제로 하나님은 가족을 발명하셨다.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함“을 아셨고, 그래서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셨다(창 2:18). 하나님의 다섯 번째 계명은 자녀들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르친다(출 20:12). 신명기는 부모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명한다(신 6:7). 하나님은 남편과 아내에게 사랑하고 서로를 섬기라고 명하시며(엡 5:21-28), 결혼을 귀히 여기라고 하신다(히 3:4).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은 물 위를 걸으셨거나 죽은 자를 살리신 것이 아니라 결혼을 축복하신 것이었다(요 2:1-11). 결혼에 대한 예수님의 명령은 신성불가침이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줄 수 없다. 사랑은 첫 번째 ”성령의 열매“이다(갈 5:22).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아내와 나눌 수 없다면, 나는 아내를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없다. 예수님의 용서와 격려와 도움을 경험하고 서로 나눌 때 그녀와 나는 진실로 서로를 용서할 수 있고, 격려할 수 있고 도울 수 있다.

아내는 자신이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튼튼한 결혼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관계 맺음의 가장 좋은 에임을 자주 상기시킨다. 남편과 아내의 결합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에 비유된다(엡 5:32).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은 날이 다가오고 있다(계 21:3, 19:7).

오늘날 사탄이 기독교인의 결혼과 가족을 공격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사탄은 성적인 죄가 배우자와 자녀를 망가뜨릴 뿐 아니라 우리의 복음 증거도 망가뜨리게 된다는 것을 안다. 그러한 일들이 현대 문화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지적했듯이 오늘의 세속사회는 개인적 ’신뢰성‘이 개인과 사회 번영의 통로라는 거짓말에 경도되어 있다. 이러한 ’신뢰성‘은 온갖 종류의 성관계까지 확대된다. 복음주의자들은 LGBTQ 문제에만 집중하지만, 갤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5%만이 자신의 정체성을 LGBTQ라고 생각한다. 혼외 관계가 세속화된 현대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을 유혹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략 5천1백1십만 명이 2004년 5월 6일 ’Friends‘ 최종회를 시청했다. 이 시트콤 코미디는 1994년에 등장했으며, 뉴욕에서 사는 6명의 친구의 삶과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드라마의 장수 비결 중 하나는 섹스에 대한 집착이다. 한 기자는 주인공 6명이 85명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계산했다. 대본에 묘사되지 않고 암시만 한 경우는 이 숫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연하게 ‘Friends’는 혼외정사의 파국을 경고하지 않았다. 「미국 소아과 저널」은 이 시트콤이 ”임신이나 성병과 같은 단점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섹스를 미화했다.“고 비판했다. 이혼 역시 이와 같은 피해를 가져온다.

내 멘토는 옳았다. 아내를 사랑하는 최선의 길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에 맞는 기도 주제를 골라 보았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 3:17).

예수님과의 친밀함은 배우자와의 친밀함을 강화하고 보호한다. 그분의 약속은 분명하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약 4:8). 예수님은 확신을 주셨고 또한 경고하셨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5월 6일 칼럼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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