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워싱턴 D.C. 백악관의 이스트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코비드-19 증오범죄법에 서명하고 있다.(본지-로이터 게재 특약)

5월 18일, 미 연방하원은 코비드-19 증오범죄법을 표결에 부쳐 364 대 62로 통과시켰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하원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했으며, 연방상원은 지난 4월 투표를 통해 94 대 1로 통과시켰다.

멩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 사람들은 코비드-19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그 결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구타당하고, 칼에 베이고, 심지어 살해당했다."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두려움 속에 사는 것에 지쳤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 매체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서명에 이은 연설을 통해 증오범죄를 비난하고, “침묵은 공모이다.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공포와 분노를 강조한 뒤,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우리가 여러분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증오를 멈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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