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교단 소속의 중요성이 감소할 것이라 믿는 목회자도 많아

6월 8일, 설문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교단에 대한 개신교 목회자들의 견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2020년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1,007명의 목회자에게 전화 및 온라인 인터뷰를 시행했으며, 교단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과 향후 10년 간 교단들이 어떻게 될 거라고 믿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미국 교계에서는 교단 분열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역적, 국가적 초교파 네트워크들이 등장했고, 많은 교회들이 교단, 컨벤션, 컨퍼런스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면서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상임 디렉터 스캇 맥코넬은 “교단에 소속된 이들이 교단의 가치를 인정하는지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자료 출처 - 라이프웨이 리서치

내쉬빌에 본부를 둔 조사기관에 따르면 교단 혹은 교단 유사 그룹에 속한 개신교회 목사 대부분(78%)이 교단 소속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했다. 20%만이 동의하지 않았다.

목회자들은 교단적 유대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전체 응답자의 77%는 교단의 일부인 것이 교회에 활력을 준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21%는 동의하지 않았다.

“일부 교단의 유대는 자발적이지만, 다른 일부는 교단 정책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맥코넬은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교단에 연결되는 유익이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질 수 없다. 목회자 5명 중 1명은 지금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젊은 목회자(18~44세)들이 65세 이상 목회자들보다 교단과의 유대의 중요성을 좀 더 많이 인정한다(83% vs 74%). 백인 목회자(80%)가 흑인 목회자(63%)보다 좀 더 많이 교단과의 유대를 중요하게 여긴다.

교단 간에도 차이가 있다. 주류 교단의 목회자(92%)가 오순절 목회자(92%)보다 좀더 많이 교단과의 유대를 중요시한다. 교단과의 유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목회자는 루터란(95%)이 가장 많고, 복원주의 운동(Restorationist movement, 31%)이 가장 적다.

자료 출처 - Christianity - World Religion

목회자 대부분이 교단 소속을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향후 10년 안에는 그 중요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63%는 교단 소속의 중요성이 10년 안에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32%는 동의하지 않았다. 18~44세 목회자들이 교단의 중요성이 줄 것이라는 데 가장 적게 동의했다(54%)

”미국에서 개신교단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던 목회자들 중 다수는 그 예언을 입증하지 못했다“면서, 맥코넬은 ”젊은 목회자들이 덜 비관적이라는 사실은 교단의 앞날이 좋아진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2010년 조사에서도 목회자들은 이번 조사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10년 전에는 교단 소속 목회자들의 76%가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교단 소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0년 전에는 62%가 당시로부터 10년 안에 교단 소속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믿었다.

지역사회 주민보다 목회자들이 교단에 대해 좀 더 비관적인 것 같다. 2015년 교단에 대한 미국인의 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은 주요 교단에 대해 개방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교단에 상관 없이, 종교가 없는 절반 가량의 응답자들이 교단 소속은 자신과 관계 없다고 말했음에도 교단에 대해 호의적인 이들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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