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 내쉬빌에서 남침례교단 연차총회 열려

사진 출처 - 밥티스트 프레스

남침례교단 연차 총회가 6월 15~16일, 테네시 주 내쉬빌의 뮤직 시티 센터에서 열렸다. 총회장 선거에서 인종 분열의 교량 역할을 해온 에드 리튼(Ed Litton) 목사가 선출되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앨라배마 주 리뎀션 교회(Redemption Church)의 에드 리튼 목사는 교단 최초의 흑인 총회장이었던 프레드 루터 목사의 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52%의 표(6,834표)를 얻었다. 총회 전 실행위원장 마이크 스톤 목사는 6,278표를 얻어 선거에서 패배했다.

루터 목사는 인종적 화해에 대한 리튼 목사의 헌신을 칭찬하며, 15,000여 명의 교회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핫이슈인 교회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성폭력 및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 가운데 치러졌다. “우리는 한 가족이지만 가끔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역기능적인 가족으로 보인다.”면서, 리튼 목사는 “그러나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라고 취임 연설을 했다.

대표단은 비판적 인종 이론을 명시적으로 비난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대신에, 명칭은 언급하지 않되 인종 차별이 ‘죄가 아닌 다른 무엇’에서 기인한다는 견해에 대한 거부를 승인했다. 또한 1845년에 창설된 교단 내 인종 차별의 역사를 사과하는 1995년 결의안을 확정했다.

한 백인 대표는 비판적 인종 이론을 공식 비난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 이론이 내 피부의 멜라닌 섹소로 인한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대표는 총회가 인종 이론 교육을 법으로 금지한 일부 주들의 정치적 흐름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회의장의 일부가 비판적 인종 이론에 열정적인 것처럼 복음에 열정을 보인다면, 우리는 전 세계를 그리스도 앞에 복종시키게 될 것”이라고 결의안위원회 의장이자 전 총회장 제임스 메리트 목사는 말했다. 여러 흑인 목사들은 조직적인 인종 차별 자체에 맞서지 않고 비판적 인종 이론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것에 대한 실망을 표했다.

총회는 “성폭력을 자행한 목사는 누구든 영원히 자격이 박탈된다.”라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다. 반대자들은 가해자의 회개와 변모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주장했으나. 지지자들은 ‘성경의 금지 명령’을 강조했다.

대표단은 지난 15년간 신자 수와 침례자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교회와 선교사, 기부와 청소년 사역을 늘리기 위한 젼략적 계획을 승인했다. 현재 남침례교 신자는 1천4백만여 명이다.

1만8천 석 규모의 홀에서 일부를 제외하고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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