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COVID-19는 정복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애국”

미국과 유럽 등에서 8월 말경에는 델타 변이가 90% 정도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COVID-19는 완전히 정복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미국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밝힌 것으로 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선언하면서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들어 미국이 아직 COVID-19부터 벗어나지 못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할 수 있는 가장 애국적인 일”이라며 델타 변종과 같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델타 변이와 관련“이스라엘은 인구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한 상황에서 새롭게 코로나 변이와 싸우는 첫 번째 국가로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라고 평하면서 백신 2차 접종을 가장 많이 완료한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실제 이스라엘은 백신의 효과로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실내 마스크 해방’을 선언한 지 일주일 뒤에 하루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었고, 그중 델타 변이 감염 비율도 60%에서 90%까지 급증하였다.

한편 예루살렘포스트는 최근 신규 확진자 1,900여 명 가운데 800여 명(약 42%)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밝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는 보고서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델타 변이 예방에 60~80%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예루살렘 하다사대 메디컬센터의 요람 웨이스 소장은“델타 변이 확진자 증가에도 입원 병동은 비어 있는 상태”라면서“이전 대유행과 양상이 매우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질병 관리청은 배양 실험을 통해서“델타 변이는 전파력은 높지만, 감염이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