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브리핑 *

영국과 미국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길 모색

지난 7월 11일 WSJ 보도에 의하면,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길을 찾아나서고 있다. 전염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정상적인 삶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낙관한다. 이들 국가의 바람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생각할 수 있는 미래이다.

독감으로 수만 명이 사망해도 경제 제재나 행동의 제약을 가하지 않는 것처럼 코로나19도 백신 접종과 방역 조치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할 예정이며, 싱가포르는 팬데믹에서 엔데믹(주기적 유행병)으로 완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CDC 역시 모든 학교가 가을 학기에 정상 수업을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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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관광 시범비행 성공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 그룹 회장(71세)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7월 11일 오전, 버진 갤럭틱이 제작한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뉴멕시코 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가 1시간 뒤 지상으로 내려왔다.

유니티에는 브랜슨과 버진 갤럭틱 소속 조종사 2명, 임원 3명이 탑승했다. 유니티는 8.5마일 상공에서 모선 '이브'에서 분리돼 우주의 가장자리를 향해 고도 55마일까지 올라갔고, 4분간 '미세 중력(micro gravity)'을 체험했다. 브랜슨은 2004년에 민간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을 설립, 우주 관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2주년 기념일에,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오는 9월에 우주 비행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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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값싼 의약품 수입 허용하는 행정명령

7월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72개 조처를 담은 ‘미국 경제 경쟁 촉진’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행정명령은 소비자 불만 사항, 고용 관련 관행부터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까지 다루고 있다. 산업 분야도 농업, 운송부터 정보 기술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규제 기관들이 노동, 보건의료, 기술, 농업 분야의 불공정 해결에 집중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착취일 뿐이다.”라며, “독점 기업의 횡포, 대규모 해고를 부르는 합병, 비싼 가격, 노동자의 선택 제한이 계속되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행정명령은 연방거래위원회가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불공정 경쟁을 차단하는 규정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대형 인터넷 플랫폼의 불공정한 자료 수집과 (사용자) 추적 및 감시 관행을 규제하는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행정명령은 노동자의 경쟁업체 이직을 막는 계약의 제한 및 금지를 포함한 노동 관행 개선안을 담고 있으며, 미국보다 약값이 싼 캐나다로부터 의약품 수입을 허용하고 특허약과 효능이 같은 복제약의 판매를 촉진하고 처방전 없이 보청기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약값 인하 방안을 추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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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식량 부족 악화

7월 12일, 유엔식량계획(WFP)은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과 함께 「2021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실태 보고서」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식량 부족을 겪는 전 세계 인구는 7억2천만 명~8억1,100명으로 추산된다. 중간값인 7억6,800만 명은 지난해보다 1억1,800만 명 늘어난 수치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순으로 식량 부족 인구가 많았다. 또한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의 22%인 1억4,900만 명이 발육 부진, 4,500만 명이 체력 저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간에 식량 사정이 악화된 주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꼽았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면서, 2030년까지 식량 부족을 종식하겠다는 ‘제로 헝거’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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