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남용으로 인한 2020년 사망률이 30% 가까이 증가해 미국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7월 14일 발표했다. 93,000명 이상이 2020년에 약물 남용으로 사망했다. 이는 2019년의 72,151명보다 29.4% 증가한 숫자이다.

“합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주로 펜타닐)와 메스암페타민과 같은 정신자극제로 인한 사망자가 2019년보다 더 늘었다. 코카인 사망 역시 2020년에 증가했다. 천연 및 반합성 오피오이드(진통제 처방과 같은)로 인한 사망자도 늘었다.”라고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성명을 통해 말했다.

“1999년 이래 1년 동안의 악물 남용 사망자 수가 최고였다.”라면서 전국약물남용연구소(NIDA)의 노라 볼코우 박사는 “이 통계자료는 끔찍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의 보건 위기와 파괴적인 충돌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부적절한 오피오이드 사용은 미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 NCHS는 오피오이드 사망자 수가 2019년에는 50,693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69,710명으로 늘었다고 보고했다. “불투명하고 스트레스 심한 팬데믹 시기에 약물 소비가 증가했으며, 약물 남용 사망 역시 증가했다”라고 볼코우 박사는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오피오이드 위기를 함께 겪고 있는 우리는 약물 남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가능한 한 먼저 치료해야 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조슈아 샤프스타인 박사는 팬데믹이 심각한 위기를 더 악화시켰다면서 “팬데믹이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라고 CNN에 전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가라앉아도 우리는 여전히 약물 남용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라고 샤프스타인 박사는 덧붙였다.

수십 년간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남용이 꾸준히 악화되어 왔다. 일부 의원들은 FDA가 합성 오피오이드 신제품을 승인했다고 비난했으며, 일부 제조업체는 제품 홍보를 이유로 기소되었다. 의사들 역시 오피오이드의 과도한 처방으로 환자들을 중독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샤프스타인 박사는 FDA가 오피오이드의 과도한 처방을 더 많이 통제해야 한다면서, "오피오이드 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병원이 취할 수 있는 행동들이 분명히 있다. FDA도 감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어떤 특정 약물이 승인되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은 공정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처방에 대한 감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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