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회를 포함하여 주요 기관들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가 추락했다.

갤럽의 최근 연례 추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3%가 14개 기관에 대한 신뢰를 ’많이‘ 혹은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2020년에는 36%가 같은 답을 했다.

2020년에는 최소 5% 올라갔지만, 2021년에는 공립학교, 의료기관, 소기업, 교회나 종교기관 그리고 은행에 대한 신뢰가 최소 5% 떨어졌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회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이들이 36%에 42%로 증가했다가, 2021년에는 37%로 줄었다.

올해 미국 성인의 19%는 교회에 대해 많이 신뢰한다고, 18%는 아주 많이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34%는 어느 정도, 26%는 아주 조금 신뢰한다고 했고, 4%는 답하지 않았다.

히스패닉 성인이 교회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았고(43%), 백인은 37%, 흑인은 35%였다. 젊을수록 교회 신뢰가 낮았다. 35세 이상 성인 열 명 중 네 명이 교회에 대한 신뢰가 높은 데 비해, 35세 이하 성인은 열 명 중 세 명에 불과했다.

갤럽은 1973년 기관으로서 교회에 대한 미국 성인의 신뢰도를 추죽 조사하기 시작했다. 1975년에는 68%가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이후 하락하다가, 2001년에는 9/11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다른 국가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교회에 대한 신뢰가 급증했다(60%).

2009년에는 미국 성인의 52%가 기관으로서의 교회를 많이 혹은 아주 많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때가 미국인 다수가 신뢰를 보여 준 마지막 해였다. 2018년에는 40% 이하로 떨어졌다.

기관으로서의 교회에 대한 신뢰 추적 조사는 목회자에 대한 신뢰 하강 또한 반영한다. 2018년에는 목회자에 대한 신뢰가 가장 낮았다. 미국 성인의 37%만이 목회자가 매우 청렴하다고 응답했다. 2019년에는 40%로 올라갔지만 2020년에는 39%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각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다음과 같다.

소기업(70%), 군대(69%), 경찰(51%), 의료기관(44%), 교회 혹은 종교기관(37%), 미 연방대법원(36%), 은행(33%), 공립학교(32%),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29%), 조직 노동자(28%), 신문(21%), 교정시설(20%), 대기업(18%). TV 뉴스(16%), 의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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