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마가 선교사(볼리비아)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제게 너무 커서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저의 죄가 너무 커서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울어야 하는 때도 울지 못하는 저의 무감각 때문에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믿음이 너무나 적은 저로 인해서, 불신이 너무나 커서,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하늘을 그리워해야 하는데 아직도 저의 그리움이 이 땅에 너무나 크게 남아 있어서,
그래서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때문에 울어야 하는데, 아직도 제 자신때문에
울고 있는 제 자신 때문에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떠나간 하나님의 양들 때문에,
그리고 돌아온 하나님의 양들 때문에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차가운 마음에 하나님의 감동으로 울게 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선교사로 살 수 없는 저를 선교사로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도 울고 싶습니다.
예루살렘 성읍을 보시고 우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향해 달려가는 세상으로 인해,
그들을 품고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사망 권세로 고통하는 영혼들을 보시고 우신 예수님처럼
사망 권세의 노예로 살아가는 영혼을 품고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로 나가지 못하고
물가에서 찰랑거리고 있는 자신으로 인해서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저의 강렬한 교만 때문에,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며 울다가 교만의 환도뼈가 부러진 야곱처럼,
밤새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읍의 심판을 앞두고 롯과 가족의 멸망 앞에,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을 부여잡고  통곡하며 울부짖고
롯의 구원을 위해 몸부림친 아브라함처럼,
롯과 같이 심판을 향해 달려가는 영혼들을 품고 오늘은 그렇게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처럼,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심판을 향해 달려가는 백성들을 보고 통곡하는 것처럼,
오늘은 그렇게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십자가를 앞두시고서 땀이 흘러내리는 핏방울처럼 되기까지
하나님 아버지 앞에  통곡하시고 울부짖으신 예수님처럼 그렇게 울고 싶습니다.

주님,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공생애 기간 매일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가사
섬겨야 할 숱한 영혼들을 품고 울며 하나님께 기도하셨을 예수님처럼
그렇게 오늘은 울고 싶습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눅 19:41).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요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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