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을 청종하고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근래에 지구촌 사방이 온갖 재앙으로 난리를 겪고 있다. 예기치 못한 폭우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는가 하면, 전쟁과 지진, 전염병과 기근 등으로 마지막 날을 보는 듯한 재앙들이 줄을 잇고 있다. 거의 매일같이 터지는 지진과 화산, 그리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갑자기 땅이 꺼지고 물이 솟아나는 괴현상들이 난무하다. 이에 따라 헤아릴 수 없는 재산이 급류에 휩쓸려 가고, 산사태로 사람과 집들이 매몰되는 등, 일부 국가들은 존폐 위기까지 겪고 있다. 심지어 해수면이 상승하고, 화산과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하고, 섬들이 사라지고, 나라마저 물에 잠길 것을 우려한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복과 저주의 사이에서 인류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기후 조건도 별로 좋지 못하고 외적들이 사방에서 에워싸고 있어도 창조주의 복을 받을 때면 태평세월을 누리고 이른 비와 늦은 비가 골고루 내려 풍성한 수확을 했지만, 우상을 섬길 때면 여지없이 폐망했던 나라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다.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나의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신 11:13-15)라고. 

그러나 반대로 “눈동자처럼 아끼시던 이스라엘”(신 32:10) 일지라도 경고하시기를, “너희는 스스로 삼가라 두렵건대 마음에 미혹하여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 절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으로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의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신 11:16-17)고. 

솔로몬의 부와 지혜(성경 삽화)
솔로몬의 부와 지혜(성경 삽화)

솔로몬 왕의 역사를 보면 더욱더 확연하다. 그의 초창기 역사는 얼마나 풍성했던가! 그는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대적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왕상 5:4) 라고 노래했다. 또 그는 금 육백 세겔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고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어 궁에 보관하고, 세입금의 중수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라고 했다. 네이버 블로그에 따르면 한 달란트는 금 34kg으로 20억 원이나 된다니 그의 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렇게 하나님의 복을 독차지한 것처럼 보였던 솔로몬에게도 경고가 없지 아니했다. 즉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왕상 9:6-7)이라고 했다.

속단할 것은 아니나 금일의 자연 재해의 재난을 더 많이 받고 있는 지역을 보면, 하나님을 등진 지역이나 우상을 섬기는 나라들의 피해가 더욱 극심함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같은 재난을 겪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경우는 다르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왔던 청교도들이 그렇다. 비록 신앙을 위해 항해 도중 온갖 질병에 시달리다가 겨우 미주 땅에 발을 디뎠으나 첫해 추위와 괴혈병으로 반수 이상이 죽는 시련을 겪었지만, 오로지 참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개척했던 신대륙의 역사는 결코 실패로 끝나지 아니했다.

오늘 우리는 세계 역사를 비롯하여 개인의 삶도 복과 저주의 사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우상은 깎아 세운 어떤 형상만은 아닐 것이다. 

예수께서는“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마 10:37)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에서 섬기기 쉬운 돈이나 재산 혹은 그 무엇이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보다 귀하게 여기는 것은 말씀으로 비추어 보아 우상으로 간주될 수 있다.
  
말씀에 따라 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주만 섬기면 금일에도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모든 재앙에서 건져 주실 것을 확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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