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원 지음 | 쿰란출판사 펴냄

본지 크리스찬저널의 발행인이며 로고스선교회 회장인 박도원 목사의 신간이 지난 8월에 출간되었다.1집  『엘로이 엘로이』 와 2집『너희도 가려느냐』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크리스찬저널에 저자가 게재해 온 퍼스펙티브와 기도문은 3,000여 편에 달한다. 그 중에서 선별한 114편의 글들이 3부로 나뉘어 신간에 수록되어 있다. 

책 제목 '엘로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채 호소하셨던 '나의 하나님'이란 의미로, 헬라어 성경 마가복음 15장 34절에서 인용했다고 설명한 저자는 "이 책을 내는 필자의 마음은 '엘로이 엘로이' 이 한 마디로 축약된다"고 말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지난 날을 뒤돌아보면 부끄러움과 후회가 항상 앞선다. ‘그때 왜 그랬을까?’ ‘좀더 잘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늘 가시지 않는다”라는 소회(所懷)를 밝힌다. 이어서 저자는 “기도문은 자신에 대한 고발이자 절규였으며, 퍼스펙티브는 이민의 삶에서 무지무식으로 한 마리 곤충처럼 더듬이로 더듬으며 반세기 가까이 허둥거린 고백이었다”라고 토로한다. 

그럼에도 주님은 미련함을 나무라지 아니하셨다며, ‘맡기신 달란트를 남기게 하시며 지금껏 인도하심에 감사드릴 뿐이다. 물론 모진 시련으로 절망과 포기를 여러 번 반복했으나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오로지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다.”라고 저자는 고백한다.

114편의 글에는  문서 사역과 의료 나눔 사역, 그리고 쉼터 사역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개입하시고 이끌어 주셨는지에 대한 신앙 고백과 간증이 들어 있으며, 희로애락의 솔직한 심경과 열정, 새로운 비전과 꿈 등이 녹아 있다. 

박도원 목사는 예장 총회신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 재학 중 광염교회(현재 정릉중앙교회)를 개척했으며, 1969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73년 미국 시카고로 이민 와서  1976년 로고스선교회를 설립했다. 1981년에는 크리스찬저널을 창간했고, 1996년에  CMM기독의료상조회를 창립했으며, 2010년에는 로고스하우스 라모나 쉼터를 개관했다. 

<본문 일부>

- 오랫동안 당신의 편지를 대필케 하신 주님
오늘 이 시간까지 함께 사역하셨음에 감사드리오며
이 그리스도의 편지로 최후 당신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상황까지 보도하게 하사
받는 이마다 새 세마포 옷을 예비케 하옵소서

- 오늘 우리에게는 ‘내일을 향한 징조’가 있다. 명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는 징조 말이다. 땅을 파고 손으로 씨를 뿌리면 거기에는 분명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약속되어 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릴 수 있도록 선한 것으로 심으면 말이다.

내년에는 ‘보이는 징조’에 따라 지금 선한 것으로 심자.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7-8)는 말씀을 되새기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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