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환  지음 / 두란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기 원하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예수를 경험해야 한다. 예수님은 영원의 세계에서 역사의 세계 속으로 나타난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그 예수를 신약성경을 통하여 만난다. 때문에 예수를 알기  원하는 사람은 신약성경을 알아야 한다. 신약성경은 역사적 예수를 경험한 사람들에 의한 기록이며 해석이며 고백이다. 이들 가운데 자신이 경험한 예수의 인격과 그분의 가르침에 대하여 가장 많은 문서를 남긴 사람은 바로 사도 바울이다. 그는 예수의 인격과 가르침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포했으며, 또한 예수의 영에 사로잡혀 예수의 삶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그의 선포는 기독교의 기초를 든든히 했고, 그의 삶은 역사를 바꾸는 크리스천 리더십의 모델이 되었다. 그야말로 바울은 최초의 기독교 신학자요, 사도 중의 사도였으며 작은 예수였다. 때문에 예수를 알기 원하는 자들은 바울과 그의 생애 그리고 그의 체험적 신앙이 기록된 서신서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서문 일부)

10년 전 성경 인물 가운데 누구를 가장 존경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부터 저자는 바울이 남긴 영적 유산과 불굴의 삶에 특별히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해 온누리성경대학의 강의 주제도 주저없이 바울로 선택했고, 바울에 초점을 맞추어 새롭게 성경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을 통합적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한다.

‘바울의 일생을 따라가면서 나는 그가 선교하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연약한 자였다. 때로는 다윗보다도 더한 죄의식에 사로잡혀 죽기를 갈망하기도 했던 자였다. 두 자아, 아니 너무나 많은 자아가 그 안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켜 쓰러질 지경이었다. 때로는 너무 고지식한 태도 때문에 인간관계가 서툴러서 상처를 주기도 했다. 반대로 배신과 공격으로 인해 외로움과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결코 완전한 사람도 아니었고 슈퍼맨도 아니었다. 다만 그는 은혜의 사람이었을 뿐이다. 겸손함을 깨달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연약함을 알았기에 삶을 성령님께 내어드리고 순종하기를 선택한 지혜로운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강하게 하셨다. 그리고 시대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주셨다’(본문의 마지막 일부)

1999년부터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해온 저자 곽성환 목사는 월간 <빛과 소금> 편집장, 열린 예배 설교 및 큐티 방송 <생명의 삶> 진행, 시카고에서의 이민목회, 서울 온누리교회 성경대학 담당에 이어 현재 포틀랜드  온누리 교회에서 이민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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