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지음 / 두란노

‘교회의 가치관은 성경이 제시하고 있다. 이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교회 문화를 세워 나가야 한다. 세상 문화는 복음을 담지 못한다. 나는 성경이 가르치는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이해하고 깨달으면서 열 가지 가치를 발견했다.’(프롤로그 일부)

‘높아지려는 욕심은 싸움을 불러오고 낮아지고 섬기는 마음은 화평을 불러온다. 이것은 전혀 다른 운영 체계이다. 예수는 근본 하나님이시나 하나님 자리를 내어 놓고 사람이 되셨으며, 사람 중에서도 아무 주장도 권리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고, 높을 것도 없고 강할 것도 없는 약한 머슴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그래서 예수의 마음은 머슴의 마음이다. 머슴은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 섬기는 대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머슴의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요 형상이다. 우리 마음을 섬김의 마음으로 바꾸어야 한다. 머슴 예수의 마음을 닮아야 한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한국 교회가 위험한 기회를 맞고 있다고 경고한다. 많은 교회들이 예수의 십자가를 저버리고 세속화되었다는 것이다. 파워가 있어야 하고, 위상이 높아져야 하고, 교인이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 교회를 부패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교회가 회복되고, 건강해지고, 사회에 본을 보이려면 예수를 바로 믿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는 오늘의 교회가 지녀야 할 10가지 가치(오직 예수, 머슴의 도, 한 영혼의 귀중함, 목양 우선, 과정 중심, 평신도 사역,  두 날개의 교회, 본질과 비본질의 조화, 안팎이 똑같게, 그럴 수도 있지)에 대한 설명과 그 가치들을 어떻게 실현했는지에 대한 빌립보 교회의 사례들이 기록되어 있다.

송영선 목사는 고등학교 때 예수를 믿게 되었고, 대학시절 죠이선교회에서 전도와 양육, 그리고 제자훈련 등의 사역에 눈을 떴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과 탈봇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구약학)를 취득했으며, 나성영락교회 대학구 담당 교역자로 선교단체가 아닌 지역교회의 청년들이 예수의 제자로 만들어져 가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미 동부 볼티모어 벧엘교회와 빌립보교회 장년 사역을 통해 젊은이들의 제자화 원리들이 지역교회의 장년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을 체험했다. 현재 빌립보교회 목사와 코스타 미주공동대표, GMF NA(한국해외선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외의 저서로는 『다니엘서의 역사성』, 『만나며 사랑하며』, 『나라이 임하옵시며』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윌로우 크릭 소그룹 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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