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지음 / 두란노
‘주님 사랑해요 / 온몸과 정성 다해 // 나는 수풀의 새처럼 / 즐겁게 당신을 노래해요 // 주님, 저예요 / 저예요, 주님’(서문 일부)
『저예요, 주님』은 고생이라면 그 누구에게 뒤지지 않았고, 세상의 인기라면 그 누구보다 많이 누렸던 가수 윤복희의 자서전이자 신앙간증집이다.
윤복희(1946~ )는 음반, 리사이틀, 뮤지컬 공연 등 우리 무대 역사의 산 증인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여섯 살 어린 나이에 대구의 극장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면서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1967년 <윤복희 스테레오 제1집>이라는 제목의 첫 독집 앨범을 내고 공식 가수로 데뷔했다. 1977년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빠담 빠담 빠담>을 시작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장보고> 등을 통해 국내에 뮤지컬 배우의 영역을 개척한 인물로 인정받았다. 대중가수로서‘이거야 정말’‘친구야’를 히트시켰으며 1979년에는 MBC <서울국제가요제> 대상곡 ‘여러분’으로 음악 인생의 절정을 맞기도 했다. 이제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연예인교회에 이어 온누리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가스펠과 뮤지컬, 간증 무대를 통한 선교 활동에 열심이다. 그녀는 예수를 영접한 1976년 이후 30년간 유행가를 부르지 않았고 대중 매체에도 거의 출연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 책과 최근에 발매한 음반 <윤복희 가스펠 여러분>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온누리교회의 문화 사역인 CGNTV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한다.
‘주님을 영접한 뒤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무대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 주님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 수만 번의 무대의 주인공은 언제나 나, 윤복희였습니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내 마음 속 무대의 주인공이 된 후로는 수많은 관객이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 주는 무대보다는 주님이 기뻐해 주시는 공연을 하려고 애씁니다. 단 5분을 출연하는 배역이라도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면 흔쾌히 무대에 섭니다. 엑스트라도 상관없습니다. 무대는 내 사역지이고 선교 공연은 내 말씀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라면 무대 위에 내팽개쳐진 소도구 역할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내 무대의 주인공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설 때와 주님이 주연이라는 믿음으로 무대에 설 때 마음가짐도 결과도 많이 다릅니다... 주님은 내게 노래의 참 맛을 가르쳐 주셨습니다.’(본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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