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Group Ministry 5

“영적인 세움과 전도를 위해 정규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그룹 또는 지역교회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위로 향하고(하나님), 안으로 향하고(서로), 밖으로 향하고(전도), 앞으로 향한다(새로운 리더).” (13~14쪽)

소그룹 사역의 당위성과 같은 원론적 안내, 또 모범 사례를 지나 액션! 실천에 옮길 때 소그룹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도구가 되는 책이다. 『사람들이 몰려오는 소그룹 인도법, How to Lead a Great Cell Group Meeting』(Joel Comiskey, 도서출판 NCD)은 영어 제목 ‘How’에서 보듯 실제적인 방법론에 가까운 책이다.

잘 훈련되고, 깊은 영성으로 무장되고, 여러 해 소그룹을 인도했다 할지라도, 어떤 차원에서 자칫 기존의 방식을 답습할 우려가 있을 때 다시 한 번 자신이 잘할 수 있는가를 점검하는 데 도움된다. 또한 처음 소그룹을 인도하거나 경험이 부족한 리더들이 막막할 때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하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신체의 각 부분이 조화롭게 움직일 때 효과적인 소그룹 모임이 이루어진다는 비유로 이루어져 있다.

1.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 : 소그룹 모임을 위한 ‘자기 준비’ - 일반 사회의 모임과 가장 구분되는 주제이고, 기법 관련 책에서 늘 처음에 다루는 중요한 내용들이다. 성령님을 인도자로 모시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최우선으로 삼으신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라! 그리고 기도의 중요성과 그 보상을 믿으라 한다.

2.  모임을 감싸는 ‘손’ : 소그룹 ‘모임을 구성’하는 법 - 소그룹 진행을 4W(Welcome 환영, Worship 예배, Word 말씀, Work 사역 / Witness 전도)로 안내하면서 각 순서별 가이드가 나온다. 보다 중요한 것은, 모임 속에서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면 한 주는 ‘말씀’ 에, 그 다음 주는 ‘예배’나 ‘전도’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식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3. 소그룹을 지탱하는 ‘다리’ : 다른 이들을 ‘격려’함 - 소그룹 진행을 참관한 내용 중에 진행자가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참석자들을 능숙하게 참여하도록 인도한 예가 나온다. 일방적인 설교나 가르침보다 다른 이들에게 질문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참석자들이 마음에 있는 것을 거리낌없이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리더가 주인 노릇을 하지 않고 구성원들에게 헌신하면서 그들의 발을 씻기는 것이다. 

4. 열린 ‘영혼’ : 솔직하고 투명한 ‘나눔’ - “여러분의 이야기를 먼저 하십시오. 종종 우리는 자신이 먼저 이야기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려고 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여러분이 먼저 자신의 개인적인 것들을 이야기함으로써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4장 열린 영혼, 75쪽)

5 호기심이 강한 ‘지성’: ‘열린 질문’하기 - “…우리의 삶에서 발생하는 긴급하게 필요한 사항에 대해 성경을 직접 적용하며 살게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성공적인 소그룹과 그렇지 못한 소그룹의 차이가 만들어진다…” (97~98쪽) “소그룹 리더는 성경 본문이 말하고 있는 바에 대하여 되풀이해서 질문했습니다(관찰). 그리고, 성경본문이 뜻하는 것에 대해서도 몇 가지 질문(해석)을 더했지만, 그는 성경을 그룹원들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질문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활발한 토론은 사라지고 지루하고 따분한 분위기가 그 모임 전체를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나는 여러분께 최소한 관찰과 해석 질문을 두 번 하면 한 번은 적용 질문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96~97쪽)  

6. 경청하는 ‘귀’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임 - “리더인 여러분이 말하는 것보다 참석한 그룹원들의 생각이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 자신보다는 그룹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모임을 인도하십시오. 그러면 모임의 모든 사람들이 ‘세움’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룹원들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은 바로 성의껏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입니다.” (108쪽) 

계속해서 7. 격려하는 ‘혀’: 모임을 세우는 리더의 대화법, 8. 따뜻한 ‘손’ : 불신자에게 다가가는 법, 9. 함께 걸어가는 ‘발’: 단계를 통하여 발전하는 모임, 10. 살피는 ‘눈’ : 세밀한 부분을 살폈을 때 얻는 효과를 통해 친밀한 공동체를 이루는 대화, Non-Christian 전도, 소모임의 발전 단계(형성-갈등-안정-성장), 꼼꼼한 준비 등을 다루고 있다.

“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허다한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나음을 얻고자 하여 모여 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누가복음 5:15-16).

미국에서 쓰여진 소그룹 관련 서적에서 식사 부분을 보면 한국 소그룹과 큰 차이가 있다. 간단한 다과를 하라고 권하고, 다과를 모임 전, 모임 후 두 번하는 것은 대단한 정성이라고 여기는 걸 보면 상다리 부러져라 차리는 한국 소그룹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기법/방법론은 목회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런데 공통된 기법/방법론, 아니 불변의 원리가 있으니 바로 기도이다. 책을 읽은 후,“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에베소서 3:20) 더 기도하는 소그룹 리더들을 기대한다.

* www.joelcomiskeygroup.com은 ‘조엘 코미스키 그룹’의 웹사이트이며, 소그룹 사역에 대한 최신 자료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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