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요한 / 홍성사

『낮은 데로 임하소서』는 이청준 작가가 쓴 안요한 목사의 실명에 따른 고난과 초창기 사역에 관한 이야기라면,『낮은 데로 임하소서, 그 이후』는 일흔을 넘긴 안요한 목사가 자신의 전체적인 삶을 회상하며 구술한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진흥야간학교와 새빛맹인선교회를 설립한 이후 30년 동안 울고 웃었던 일들이 진솔한 신앙고백과 함께 들어 있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는 2000년에 1백쇄를 돌파하는 등 기독교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렇게 여러 매체를 통해 안 목사가 하는 일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면서, 새빛 사역은 다양해졌고 보다 본격적인 열매를 거두게 되었다. 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해내면서 시각장애인이나 가난한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의 보호자 역할을 감당해온 안 목사는 우리 시대의 상처 입은 치유자라고 할 수 있다. 안요한 목사는 지난 37년 동안 60개국 8천여 회의 집회에서 강연을 했다.  인 목사는 자신을 부르는 곳은 어디나 하나님이 명하신 땅끝이라 여겼으며, 주님께 빚을 갚는 일이라면서 기꺼이 부름에 응답해 구원의 복음을 전해 왔다.
저자는 영혼의 눈먼 자로 지냈던 37년보다 영혼의 눈을 뜨고,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안 목사는 자신의 시신경이 죽지 않았으며 수술만 하면 다시 앞을 볼 수 있다는 안과 의사들의 권유를 받았으나 수술을 거부했다. 하나님이 빛을 거두어 가시면서 예수님의 생명을 안겨 주셨으니, 필요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빛을 허락해 주실 것이라고 저자는 믿고 있다. 안 목사는 버림 받은 경험을 통해 버림받은 자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경험한 고통들을 복음 전파의 도구로 쓸 수 있어서 기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홍성사 직원들은 안요한 목사가 구술한 내용을 정리하고 재구성하는 등 책을 펴내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의 독서 편의를 위해 본문 우측 상단에 보이스 바코드를 삽입하여 책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정보도 입력해 놓았다.
안요한 목사는 사회복지법인 새빛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새빛맹인재활원, 새빛 요한의 집을 운영한다. 새빛맹인선교회 회장으로 새빛맹인교회와 새빛요한교회를 섬기고 있다. 또한 <점자 새빛>을 발행하고 있다. 1992년에는 세계성신클럽 성령봉사상, 2001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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