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그레고리  / 포이에마

‘나이는 서른셋, 겉보기론 예쁜 아내와 사랑스런 두 딸을 거느리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직장인’이지만 실상은 딴판이고 하나님을 믿지도 않았던 주인공‘닉 코만스키’와 예수의 대화를 통해 복음의 본질을 논리적이고 쉽게 설명했던『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Night with a Perfect Stranger)』에 이은 두번째 책이다. 첫 만남 이후 7년만에 주인공 닉은 고속도로상에서 예수님을 다시 만난다. ‘세월이 갈수록 서서히 김이 빠져나갔다. 하나님과 나누던 친밀한 교제, 예수님을 향한 감격, 그가 가져다 준 삶의 목적과 의미 따위가 나날이 희미해졌다. 믿음을 버리기는커녕 거리를 둔 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마땅히 맺혀야 할 열매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라는 주인공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신앙 생활을 오래하면서 생겨난 문제들에 대한 닉의 질문과 예수님의 열정적인 대답이 담겨 있다.
“닉, 영적인 세계에는 인간의 사고방식으로는 죽었다 깨나도 해석할 수 없는 사실들이 있어요. 한 가지만 알려 줄까요? 우리 사이의 관계는 천지가 무너져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죠.”...“관계란 상대방과 무언가를 나눠갖는 걸 가리킵니다. 바로 나의 생명입니다. 날 믿는 순간, 내가 당신 마음 안에 살아 숨쉬게 됩니다. 당신의 영과 하나가 됐다고 할까요? 죄를 지어도 우리의 연결은 끊어지지 않아요.”...“출발점이 항상 당신에게 있다는 점이 문제죠. ‘마음가짐을 이러저러하게 바로잡아야겠어. 경건해지려면 이만저만한 일을 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니 뜻대로 일이 풀릴 리가 없죠. 거룩한 삶의 출발점은 당신이 아니라 바로 납니다.”...“하나님은 바다예요. 바다에 물이 있는 게 아니라 바다가 물 자체입니다. 당신이 거기 뛰어들면 그 물에 흠뻑 젖을 수밖에 없어요. 하나님은 ‘사랑이 많은 분’ 정도가 아니에요. 그분이 곧 사랑이란 말씀이죠. 그러니 마음에 드는 일을 했을 때 한 바가지씩 퍼주는 게 아예 불가능해요.  주님 그 전체가 사랑입니다. 그분이 곧 사랑이므로 무얼 어쩌지 않아도 저절로  사랑하게 되는 셈이죠. 하나님의 사랑은 마치 온 천지를 에워싼 공기 같아서 절대로 거기서 도망칠 수 없어요. 공기는 언제나 변함없이 내리덮여서 세상을 감싸잖아요? 주님의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당신 위에 한결같이 내려덮이죠. 한없이, 끝없이, 영원토록!”(본문 일부)
데이비드 그레고리는 인기있는 미국의 기독교 작가이며,『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예수와 함께한 직장생활』,『온전한 복음』, 『놀라운 만남』등 많은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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