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얀시 / 포이에마

이 책은 한국인 에이전트가 신학서적을 파는 미국의 헌책방에서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은 필립 얀시의『Open Windows(1982)』를 발견한 덕분에 탄생하였다. 게다가 한국 출판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저자가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큰 글들을 직접 추려내어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새로운 글 몇 편을 추가했으며, 한국의 독자들만을 위한 머리말과 맺음말을 기록했다.
이 책에는‘고통 그리고 의심 / 고통을 위한 변명 / 강제수용소에서 배운다 / 초도덕의 위기 / 진화심리학은 믿을 만한가 / 프랜시스 쉐퍼의 유산 / T. S. 엘리엇의 원대한 구상 / 선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다 / 복음주의자는 누구인가? / 채찍과 못, 땅에 쓴 글씨 / 예술과 선전 사이 / 하나님의 음악 / 헨델의 선물’이란 제목의 에세이 열세 편이 들어 있다. 신앙의 기초를 뒤흔들며 인간 실존의 밑바닥에서 솟구쳐 오르는 질문에서부터, 생물학적 다윈주의로 무장한 신新무신론과 도덕적 상대주의의 도전,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실천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의 기독교가 처해 있는 상황 속을 종횡무진하며 기독교의 진리를 탐구해 나간다. ‘회의자의 안내자’답게 에둘러 말하거나 모호함의 여지를 남겨두는 일 없이 곧장 핵심으로 돌입해 허술한 논리와 위선을 드러내고 대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고통과 인간성의 문제, 도덕의 기초, 진화심리학, 복음주의, 예술의 가치 등 시대와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첨예한 주제를 넘나들며 예리한 질문을 던지고 균형 잡힌 제안을 내놓기도 한다. 맺음말에서 저자는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말과 글뿐만 아니라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예술 분야에서도 복음에 반응하는 새로운 루트를 탐색하고 개척해 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필립 얀시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미국 남부의 경직된 근본주의 교회의 영향 속에 자랐다. 휘튼대와 시카고대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영어를 공부했으며, 기독교 신앙에 대해 회의하고 방황하는 과정을 거쳐 ‘회의자의 안내자’로서 소명을 감당하는 복음주의 작가가 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잡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 정규 칼럼을 썼고 총 편집자로 일했으며,  2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복음주의 기독교 출판협회(ECPA)로부터 Gold medallion Book Awards를 받은 책만 10권이 넘는다. 대표적인 저서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필립 얀시의 성경을 만나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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