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자(일리노이)


의로우신 분 그대 대신 잡히시고
그대가 자유케 되었을 때
그대 첫 걸음은 어디로 향했는가?

은밀한 곳에 숨어 혼자 웃으며
입 꾹 다물고 살자고
스스로 약속하여
버젓이 시치미떼고 살았는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양심의 소리가 괴롭힐 때
눈 감고 귀 막고 도리질하며
골고다쪽을 외면하면서
나는 모른다고
자신을 속이고
자신에게 속아도 되는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갔는가?
최초로 구속함을 받은 자여.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니라”(마태복음 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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