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리노이)


은빛 파문으로 요동쳐오는 저 여명 너머
억겁의 휘장 속을 막 빠져나온 새벽처럼
이 땅에 참 빛과 생명으로 찾아와주신 내 주여,
광활한 대지에 온 우주가 눈을 뜨는 새 아침
믿음으로 한 획을 긋는 생명의 서곡이 울립니다.
하늘과 땅이 열리고 산과 바다가 춤을 추듯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큰 뜻과 계획이
다시금 가슴 벅찬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늘 깨어 예비하듯
삼백 예순 다섯 날 지순한 복음의 씨앗 뿌리고
간절한 소망으로 부르는 영혼의 되울림은
천지 가득한 기도의 합창으로 메아리칩니다.

우리의 주관자이신 성령이여,
높은 산처럼 청정한 마음으로
깊은 바닷속처럼 뿌리내린 속사랑으로
새해에는 넓고 큰 마음을 품게 하소서.
얼음장 밑에서도 봄을 노래하는 물줄기같이
시련 속에서도
주님의 사랑 붙잡고 흐르는 큰 강이 되게 하소서.
부질없이 품어왔던 삶의 매듭들
스스로 부서지며 돌아오는 편안한 길 하나 되게 하소서.

여호와 닛시, 할렐루야!
하나님의 전신갑주 입고 그리스도의 군사 되어 나아갑니다.
부름 받은 메신저로 푯대를 향해 달음박질하는 우리들!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지혜로운 건축자 되어
교회를 잘 세워가며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처럼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그리스도 지체로서 충실한 이 땅의 청지기 되게 하소서.
영안을 열어 진리와 참 사랑을 만나게 하소서.
오직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사람 되어
우리의 삶이
불 말과 불 병거가 함께하는 기적의 역사를 체험케 하소서.

아바 아버지 나의 하나님,
모든 것이 풍요로운 이 시대에
만족은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사람의 증표!
인생이란 짧은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막대기가 되고
하나님의 성령이 지팡이가 되어
늘 위로와 평안이 넘치는 푸른 초장의 삶이 되게 하소서.
매일 매일 저 높은 곳에 올라가
보다 숭고한 삶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소서.
하늘 향해 타오르는 이 뜨거운 기도가
다 녹아지고 닳아질 때까지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하늘 아버지께 겸손하게 드립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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