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품을 남긴 미국인입니다. 그가 했던 발명중 발명특허를 받은 것만 무려 1,000여 종이 넘습니다. 그런데 항상 발명에 정신없던 그였지만, 어느 날 만난 메리 스틸월이라는 처녀에게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녀는 평일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주일에는 주일학교 교사로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메리는 아름다웠고 차분한 성격이어서 에디슨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러나 메리의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많아 남들의 구설수에 오를까 겁이 나서 에디슨은 메리에게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에디슨은 늘 자신의 속내를 메리에게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디슨은 메리가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진 후 동전 하나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 동전으로 자신의 손톱 등을 톡톡 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여러 사람들 사이에 있던 메리가 에디슨이 치는 동전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동전을 꺼내 에디슨처럼 손톱을 톡톡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두 사람이 하는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동전을 두드리던 에디슨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지면서 기뻐 어쩔 줄을 몰라했습니다. 메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달 뒤, 에디슨과 메리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이 성사된 계기는 자신들이 갖고 있던 동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슨과 메리는 동전으로 손톱을 칠 때 모스 부호(Morse Code)를 사용하여 서로의 사랑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경북대 명예교수인 정충영 교수의 『남산편지』에 나와 있습니다.

모스 부호는 1832년 미국인 사무엘 모스(Samuel Morse)에 의해 창안된 신호법으로서 1999년 2월 1일 위성기술을 이용하는 국제해상 조난안전시스템(GMDSS)으로 전면 대체될 때까지, 160년 이상 국제전신 표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각 생물들에겐 각기 자신들만의 의사 소통법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인간은 가장 다양하고 복잡한 방법으로 의사를 소통합니다. 그 중에서 어떤 여타의 생물들이 갖지 않은 “언어와 문자”라는 의사 소통 수단이 있습니다. 모스 부호는 바로 이 언어와 문자를 연관시킨 독특한 의사 소통 수단입니다.

요한복음 1장은 태초에 “의사 소통 수단” 즉 “말씀”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그 “의사 소통 수단”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로 말미암아 만물이 지어졌으며, 그 안에 생명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 “말씀”은 피조물인 우리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가장 중요한 “의사 소통 수단”이 되셨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말씀의 “통로”가 되셨고, 죄인인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되셨습니다.

모스 부호가 에디슨과 메리의 사랑을 연결해 주는 “의사 소통 수단”이 되었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인 우리와 거룩하신 하나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의사 소통 수단”이자 “말씀”, “길”,“진리” 그리고 “생명”이 되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요한복음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1:1-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10: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하나님과 당신 사이의 유일한 의사 소통의 수단이자,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났습니까? 그 예수님을 당신의 마음에 주인으로 모시며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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