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가이어  지음 / 아드폰테스 펴냄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사 64:8).
‘나 혼자만의 마음은 불모의 흙 / 내 자아로는 아무것도 낼 것이 없어라 / 모든 선함과 경건함의 씨앗은 당신이니 / 당신이 침묵하시면 움트지 않으리 / 당신이 참된 길을 우리에게 보이지 않으시면 / 아무도 그 길을 발견하지 못하리 / 아버지여! 우리를 이끄소서!’(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시, 본문 중에서)
 1964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미켈란젤로의 조각 피에타가 전시되었을 때, 사진작가 로버트 훕카는 수천 장의 사진을 찍어, 그 중 150장을 묶어『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사진집을 출간했다고 한다. 저자 켄 가이어는 이 사진들을 소재로 ‘자아라는 돌의 고집스런 부분이 망치에 부서져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하나님이 나타내신 신비를 보라 / 예수님이 치르신 희생을 보라 / 하나님이 빚으시는 작품을 보라 / 고통을 복으로 바꾸시는 손길을 보라 / 하나님이 쓰시는 상황을 보라 / 내 안의 그리스도를 보라 / 지금 부활의 기적을 보라’의 총7장은 각각 사진 한 점과 저자의 글, 기도, 묵상과 대화를 위한 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미켈란젤로의 이야기, 성경 이야기, 그리고 저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책 속의 이야기들을 계단 삼아 독자들이 한 걸음씩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자아라는 돌에 갇힌 그리스도의 형상을 풀어 주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가 아닌 모든 걸 깨기 시작하신다.  돌은 망치에 순종하든가 저항한다. 순종하면 우리의 인생에서 구주의 형상이 서서히 드러난다. 오랜 순종 끝에 구주가 나타나신다. 하지만 저항을 일삼으면 하나님이 돌을 그대로 남겨두시는 날이 이르고 만다’고 말한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견디실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그분을 기다리고 있는 기쁨 때문이었다(히 12:2)’면서, 우리도 그 기쁨으로 우리의 십자가를 견딜 것이라고, 아름다우신 주님처럼 우리도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라고, 기뻐하시는 주님처럼 우리도 기뻐할 것이라고, 고통의 망치질에 순종하자고 말한다.
켄 가이어는 폭넓은 지식과 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전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혼의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 기독교출판협의회에서 수여하는 ‘골드메달리언 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C.S. 루이스 명예도서상’도 받았다. 대표작으로 『영혼의 창』,『묵상하는 삶』,『영혼의 추적자』,『미리 가본 천국』,『주님을 만나는 기쁨』등이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