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나(일리노이)

창세기 1장
                                                        
옛날 옛날에,
하늘은 아직 하늘이 아니고
땅은 아직 땅이 아닐 때.

밤은 어디에서 잠자고,
낮은 어디에서 빛을 일렁이고,
바람은 어디에서 숨죽이고 있었을까.

동과 서, 남과 북.
선은 아직 선으로 그어지지 않았고
새벽별들 함께 노래 부르기 전,

말씀이 형상으로
조성되어 존재하기 전,
우리는 누구도 아닐 때.

하늘이 그 태를
아직 닫고 있어서
그리움의 노래를 부르기도 전,

우리는 그의 허리에서
고요히 그의 지명을
기다리고 있었으리라.

창세기 1장 1-2절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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