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수님을 인정한다면 그분의 입장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 중 가장 특징있는 것 중 하나가 상대와 공감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신이시기에 상대의 입장과 상태를 그들이 표현하기 이전에 이미 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들으셨습니다. 그들의 처지를 그들의 언어로 표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제자들과 말씀을 나누실 때도 항상 질문하게 하셨고 그들의 의견을 물어보셨습니다. 

두번째, 집착을 이겨낼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선 흐름이 원활해야 합니다. 우리의 관계 속에서 이 흐름이 원활하기 위해선 소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소통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집착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단은 자신의 것에 집착하기에 공격적이고, 사회와의 소통을 거부하며, 다른 집단과 문제를 일으키고, 폭력을 행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소통하는 공동체에는 비판은 있을지언정 비난과 폭력이 있을 수 없습니다. 소통하는 공동체는 이단이 될 수 없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교회가 소통하지 못한다면 이단과 다를 바 없게 됩니다. 목회자와 성도간에 또한 나아가서 사회속에서 제대로 소통할 줄 안다면 교회는 절대로 사회로부터 배척당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회가 악하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옳고 바른 일들을 거부하거나 경멸할 정도로 악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크리스천끼리만 사랑하고 벽을 만들어 그 속에서 끼리끼리 쿵짝거리게 하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세상과 소통하여 그들과 주위의 다른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도록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들의 것에 대한 집착과 교만이 교회를 사회로부터 분리시키고 또 다른 많은 이단들을 양산해 내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집착하는 것들이 있음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 변화가 시작됩니다. 또한 희생과 평화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뜻을 이해하고 내 집착을 내려놓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 소통의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다른 이들의 말에 귀기울이며 함께 대화하고 상대를 이해함으로 귀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이루어 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함께 소통하며 연합하여 그분 안에서 자랄 것을 간절히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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