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준 / 평단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교회를 이루는 일입니다. 교회를 이룬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교회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속하여 진정한 교회가 되는 존재의 물음입니다. 여럿이 연합하여 하나의 완전을 이루는 것이 바로 예수님이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자인 유성준 목사가 미국에 머무는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교회는 워싱턴에 위치한 세이비어 교회다. 1947년 고든 코스비 목사에 의해서 설립된 이 교회는 철저한 입교 과정과 고도의 훈련을 통해 150여 명의 교인으로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교회로 평가받고 있다. 영적인 삶을 통해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추구하고 예수 중심의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는 헌신하는 삶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세이비어 교회가 추구하는 사역이다. 이러한 믿음으로 카페이자 서점인‘토기장이의 집’을 열었고, 저임금 가족을 위해 희년주거사역, 만나지역개발을 하고 있으며, 노인, 노숙자, 에이즈 환자, 마약, 약물 중독자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요셉의 집’,‘사마리아인의 집’,‘미리암의 집’, 방주 공동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치유 시설로는 콜롬비아 로드 진료소, 그리스도의 집이 있다. 

세이비어 교회는 지금 70여 가지의 사역을 하면서 연간 1천만 불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역동적인 교회가 되었다. 세이비어 교회는 모든 사회적 활동에 있어서 ‘행함’ 이전에 ‘존재’를 중시하며 무엇보다 ‘관상의 삶’을 강조한다. 필자는 1995년부터 ‘섬김의 리더십 학교’에서 훈련 과정을 이수했으며, 이 책에 그 경험과 느낀 점들을‘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교회의 모델, 세이비어교회 / 세이비어교회의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들 / 교회사를 통해 본 공동체 운동 / 세이비어교회의 목회철학, 교회와 공동체는 무엇인가? / 헌신과 비전이 담긴 세이비어교회의 훈련 모델 / 진정한 교회의 적용-하나님의 비전 안에서 사는 삶’이란 제목으로 기록했다.

유성준 목사는 필립스 신학대학원과 가렛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2년부터 미국에서 목회를 하다가, 2004년 모교인 협성대학교 교수와 교목실장으로서 학원과 목회 현장에서 기독교 공동체 회복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의 저서로는 『참된 교회를 이끄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실천편』,『예수처럼 섬겨라』,『조각목 인생』,『은혜의 산맥을 따라가는 성경여행 : 신약편, 구약편』,『말씀을 해방시켜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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