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과 새해맞이

12월 교회력 의의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교회력으로는 첫 절기인 대림절 기간으로 성탄절 후 첫 주일까지 이어집니다. 대림절은 예수께서 성육신하여 오신 초림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와 더불어, 다시 오실 재림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절기입니다.
성탄절은 부활절과 더불어 기독교에 있어 가장 큰 절기입니다. 성탄절은 단순히 아기 예수의 탄생만을 기념하는 절기가 아니라, 구약을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기억하며 기념하고, 감사하는 절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12월의 강단에서는 구약을 통해 오신 메시야에 대한 예언과 그 약속의 성취, 그리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선포하고, 성도들이 각자 자신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소외된 이웃에게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예수님이 기뻐하실 일입니다.

12월의 절기와 성구
1일 대림절 첫번째 주일
사 64:1-9, 시 80:1-7, 17-19, 고전 1:3-9, 막 13:24-37
8일 대림절 두번째 주일
사 11:1-10, 시 72:1-7, 마 3:1-12, 롬 15:4-12
15일 대림절 세번째 주일
사 35:1-10, 시 146:5-10, 마 11:2-11, 약 5:7-10
22일 대림절 네번째 주일
사 7:10-16, 시 80:1-7, 마 1:18-25, 롬 1:1-7
25일 성탄절
사 62:6-10, 시 97편, 눅 2:8-20, 딛 3:4-7
29일 성탄절 후 첫번째 주일
사 63:7-9, 시 148편, 마 2:13-23, 히 2:10-18

12월의 스톨과 강단보 색깔
대림절 기간에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보라색을 사용합니다. 보라색은 경건과 절제, 인내, 희생을 상징합니다. 성탄절 이후에는 기쁨, 빛, 즐거움, 영광을 상징하는 흰색을 사용합니다.

12월의 목회 프로그램
12월은 한 해를 돌아보며 연초에 세운 계획과 그 결과를 점검하고, 또한 내년의 계획을 세우는 기간입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성도들이 성탄절을 맞아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1) 성탄 예배
이 땅에 예수가 오심을 기념하며 감사의 예배를 드립니다. 말씀을 통해 메시야 탄생의 목적과 그 의미를 나누고 감사와 축하로 2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여 감사와 즐거움을 표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탄절 축하예배 시간에는 교회의 전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고 누릴 수 있고 그 자리에 믿지 않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초청의 자리가 되도록 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2) 교회 행정 결산
12월에는 각 부서별로 결산이 이루어지고, 교회의 재정도 결산을 진행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각 부서별로 재정을 결산하고, 진행한 사업들에 대한 평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평가와 재정 집행은 차년도의 사업 진행을 위한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결산은 공개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해야 교회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교인의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송년 행사
성도들이 직장과 친구들과 송년의 시간을 보낼 때 세상의 문화에 휩쓸리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심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권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송년 행사가 있다면 함께 예배를 드리고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예배 지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배가 중심이 되는 모임이라면 그 시간을 통해 성도간의 교제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4) 소그룹 모임 재편성
소그룹 모임의 새로운 편성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한 해 동안 각 모임을 섬긴 이들을 위로하고, 새롭게 세워질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새로 임명된 리더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담당 목회자와 새로운 리더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모임의 방향과 구성에 대해 이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진국 목사, 월간목회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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