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에 사는 밀렌느 파케트라는 30대 여성이 얼마 전 북미 최초로 혼자 노를 저어 대서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여름 캐나다 할리팍스에서 7.31m짜리 보트를 타고 항해에 나섰는데, 바다와 사투를 벌인지 129일만에 프랑스 북서부 항구 도시인 로리앙에 도착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 63마일의 사나운 바람과 최고 12m까지 몰아치는 파도를 헤치고 2,700해리를 항해했다고 합니다. 항해 중에 보트는 수도 없이 뒤집혔고, 보트가 전복되는 중에 머리를 부딪혀 거의 정신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고 합니다.(2013년 11월 14일자, 한국일보)

대학에서 전기전자파 공학을 전공한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씨는 지난 4월 19일, 2008년부터 만 5년 동안 준비해온 개인 인공위성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에게 남은 것은 한국에 있는 개인 작업실에서 분리된 인공위성이 보내 주는 전파를 잡아 궤도만 파악하면 된다고 합니다. 어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인공위성 발사를) 모두가 못할 것이라고 해서 시작했고, 누구나 인공위성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서 했다”고 말했습니다.(2013년 5월 10일자, 오마이뉴스)

캐나다 탐험가 팀 하비는 어떤 전기 동력도 사용하지 않은 채, 인간 근육의 힘만으로, 즉 도보와 사이클, 카누, 그리고 스키를 통해 894일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무려 26,098마일(약 42,000km)이라는 대장정이었습니다. 2004년 6월 1일, 그는 자전거를 타고 케나다 벤쿠버를 출발하여 미국의 알라스카를 거쳐 64일만에 베링해에 도착했고, 다시 카누를 타고 15일간 유콘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노 젓는 보트를 타고 32일간 250마일의 거친 파도를 헤치며 베링 해협을 건넜고, 러시아 캄차카 반도 해안에서부터는 도보로 373마일을 걸어 11월 초에 사할린 아나디르에 도착했습니다. 얼음 땅을 걷느라 동상까지 걸린 그는 아나디르에서 동상을 치료하며 그해 겨울을 보낸 후, 2005년 2월 사이클을 타고 동토의 시베리아 횡단에 들어갔고, 1년 3개월에 걸친 긴 역주 끝에 2005년 5월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평균 93마일씩 사이클로 달린 그는 유럽을 가로질러, 같은 해 10월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했고, 거기서 다시 전장 8m짜리 소형 보트를 타고 노와 바람을 이용해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마침내 2005년 12월, 남미 대륙을 밟은 그는 험준한 남미의 우림을 도보와 자전거로 통과한 뒤, 파나마, 멕시코, 미국을 거쳐 12월 12일, 2년 4개월여만에 캐나다 밴쿠버로 귀환했습니다. (2006년 11월 14일자 중앙일보)

위에서 이야기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일반 사람들은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일을 직접 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사실 주위를 둘러 보면, ‘어떻게 그런 일을!’ 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모두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도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가만히 들여다 보면, 많은 곳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 되어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시 81:1, 118:4; 사 40:29; 딤후 3:17; 벧후 1:3). 그런데 우리의 “의지”(the will)가 되어 주겠다고는 절대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행하는 “의지”(意志)는 우리의 몫으로 남겨두십니다. 예를 들면, 말씀 순종에 대한 의지, 죄를 멀리하고 다스릴 의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길 의지 등은 전적인 우리의 몫이라고 말씀합니다(신 28:15; 창4:7; 레 19:18). 단, 그 “의지”를 발동하여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의 “힘과 능력”이 되어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출 15:2; 시 28:7; 골 1:29).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성령님을 통해 능력을 주셨습니다(롬 8:2; 갈 5:16,18; 빌 4:13). 문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할 의지가 우리에게 있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 오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의지, 죄를 다스리고 멀리하는 의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의지”를 하나님께 매 순간 보여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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