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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그 분은 장로이름을 가졌지만 어느 모로 보나 좀 모자랐습니다. 은혜는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신앙의 기초가 약했습니다. 그가 가는 곳에는 자주 말다툼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다른 일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도 헌금에는 인색했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에게는 디딤돌이 되기보다는 걸림돌 노릇을 자주 했습니다. 그도 나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유언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 이런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관 앞에 내 사진 걸어놓지 말아라. 그 대신 내가 그린 그림이 있지 않느냐, 그걸 사진 거는 자리에 꼭 놓아야 한다.” 물론 유가족들은 그 유언을 지켰습니다. 그래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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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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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2010년 8월 31일 마침내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끝났습니다. 7년 5개월간의 긴 전쟁입니다. 이로 인하여 수많은 생명들이 결단 났으니 미군형제들 4천 4백 20명과 이라크 형제들 2만 5천 명 가량 죽었답니다.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한 것을 생각할 때 참으로 비참하고 어리석은 전쟁이었습니다. 물론 나 예수가 이 전쟁에 무관심할 수는 없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이 전쟁은 당초 9.11테러사건이 발단이었지요. 테러범들을 샅샅이 뒤져 잡아내겠다는 것이 미국 측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라크 국민을 비롯하여 전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미국을 전쟁광이라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아무튼 전쟁은 일단 끝났다는 뉴스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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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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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정치목사들이 좋은 열매 맺었다는 소식은 별로 없고 오히려 나쁜 열매 이야기가 훨씬 많습니다. 예수님 얼굴에 먹칠한 일들 말입니다. 최근에도 추 모 목사라는 이가 이명박 정부에 참여해서 청와대에서 녹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그만 뇌물까지 꿀꺽 삼킨 죄로 재판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렇게 큰 돈을 먹고도 교회 헌금은 쥐꼬리보다 더 적더랍니다. “추 목사, 정말 추하게 구네.”그런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옵니다. 예수님과 한국교회 얼굴을 추하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지난 번 노무현 정권에도 이 모 성공회 신부가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평통 부의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 신부로 인하여 기독교계는 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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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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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하나님도 협박하시는 때가 자주 있습니다. 우선 첫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큰 겁을 주셨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경우 말입니다.“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가차 없이 사형처분을 내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만한 협박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쉬운 말로 번역하면, ‘네 이 놈 가만 안 둬’입니다.노아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도 같은 협박을 하셨습니다. 땅 위에서 싹 쓸어버리시겠다는 경고입니다. 역시 ‘네 이 놈 가만 안 둬’ 그런 위협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가만히 안 두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아 시대의 사람과 짐승들도 경고 그대로 시행하셨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도 불과 유황으로 태워버리셨습니다. 롯의 아내를 소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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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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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싫어하는 것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되게 싫어합니다.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을 크게 싫어하기도 하고 혹은 비행기 타는 것을 겁먹을 정도로 싫어하는 이들도 있습니다.예수님에게도 싫어하는 것들의 목록이 있었습니다. 삭꾼목자를 싫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제발 착한 목자 곧 좋은 목자가 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 당시 실제로 양도둑질하는 삯꾼 목자들이 심심하지 않게 있었답니다.무엇인가 많이 쥐고 있는 사람들을 싫어하셨습니다. 정치권력을 악용하던 헤롯왕을 가리켜 ‘저 여우’라고 몰아붙이셨습니다. 자존심으로 꽉꽉 차 있는 교만한 자들을 되게 싫어하셨습니다. 돈 많은 부자들과 지식 많은 학자들에게도 자주 꾸중하셨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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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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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여러분, 돈을 은행에 맡겨 놓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 돈 못 찾고 영영 잃어버릴까 봐 염려해서 밤잠 못 자는 사람이 있습니까? 설혹 예금해 놓은 은행이 망한다 해도 보험회사를 통하여 돌려받을 것 아닙니까?”그렇게 설교한 때도 있었습니다. 예수 믿고 죽으면 그 영혼을 하나님 품에 맡겨 놓는 것이니 가족을 잃더라도 슬퍼만 할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영혼을 맡아 관리하시는 은행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풀었습니다.이 설교에 은혜를 받은 분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특히 자식을 앞세운 어머니가 제일 큰 은혜를 받았답니다. 죽은 지 벌써 7년이 넘었는데도 가슴앓이를 하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어머니였답니다. 그 죽은 아들의 친구들 이름만 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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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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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미주성결대 명예총장)고린도전서 13장에는 사랑이란 말이 9번 나오기 때문에 “사랑장”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결혼 주례 해 준 싱싱한 부부들에게 이 말씀을 새겨 “결혼패”를 만들어 선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인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는 언제나 예수님에 비추어서 풀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만 살아 있고 활력이 있는 말씀(히 4:12)이 되고 성령의 칼(엡 6:17)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 성경해석의 원칙을 바로 사랑장에 적용했고 그래서 ‘사랑’을 ‘예수’로 대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 때 받은 은혜가 얼마나 컸는지 그 엄청난 감격을 평생 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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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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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어제도 남자 성도들과 함께 삶은 계란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자연히 닭과 달걀로 초점이 집중되었습니다. 병아리 감별사 이민 이야기도 나왔고 약병아리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역설하는 성도도 있었습니다. 삼계탕이 먹고 싶다며 그 자리에서 입맛 다시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일 흥미진진한 화제는 단연 무정란이었습니다. 옛날에는 부화기계에서 21일이 지나 보아야 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지 판별할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특별한 기계에 계란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척척 밝혀낸답니다. 그리고 무정란은 유정란보다 값이 훨씬 싸답니다. “얼마나 쌉니까?” “그건 알아서 무엇에 쓰시렵니까?” “아니, 그건 꼭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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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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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반대말을 공부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사전에는 비슷한 말(synonym)도 있고 반대말(antonym)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잘 배우면 표현능력과 사고능력이 월등해지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새로운 말을 창안해내는 실력을 기릅니다. 가령 ‘외모’의 반대가 무엇이겠습니까? 적당한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모’라고 만들어 쓰면 됩니다. 부부를 내외(內外)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는 말씀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내모를 보느니라”라고 번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내모라는 말도 상당히 퍼져 있습니다. 유월절을 뛰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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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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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로널드 목사가 갑자기 내 사무실엘 찾아왔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쓰는 성전의 소유주 담임목사였습니다. 15년 전 우리 교회에게 팔고 2년 동안 함께 사용하며 정이 들었던 미국인 목사입니다. “어쩐 일이십니까?”“지난해에 은퇴했기에 시간이 남아돌거든요.”“참 행복하시겠습니다.”“아뇨, 오히려 불행합니다. 아내 로이스가 죽었지요. 은퇴한 중요 이유가 그것입니다.”그는 솔직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그 때 우리 부부와 함께 식사를 나누며 꽤 정이 들었는데, 그리고 그 부부가 아직 70이 못 되었는데 벌써 아내를 사별하다니....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우리가 처음 만나게 된 곳도 바로 이 교회당이었고, 결혼식도 여기에서 했습니다. 내가 학생 전도사였을 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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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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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온 세상이 월드컵 축구 이야기뿐입니다. 신문은 월드컵 소식으로 도배한 느낌이 들고, 텔레비전은 발길질하는 선수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사람들도 만나기만 하면 월드컵 이야기이고 설교에도 월드컵이 빠지면 속빈 강정 같은 기분입니다.우리 교회도 응원실을 설치했습니다. 대형 스크린이 있는 영어교회 예배센터입니다. 급히 지붕 위에 접시를 달고 기술 담당 집사님의 세심한 점검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특히 우리 교회의 축구표어로 유명한, “넣자, 또 넣자, 한 골 더 넣자”(Goal, Goal, One More Goal)는 현수막을 큼직하게 만들어 걸어 놓았습니다.5시 30분에 하던 새벽기도회를 4시로 앞당겼습니다. 그것도 응원현장에서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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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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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색성(sex)이 관련된 것은 성경말씀이라 해도 설교를 잘 안 합니다. 자칫하면 손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너희가 거룩하게 (사랑으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롬 16:16; 벧전 5:14). “오난이... 그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땅에 설정하매” “하체가 큰 네 이웃 나라 애굽 사람과도 음행하되 심히 음란히 하여 내 진노를 샀도다”(겔 16:26).그런 말씀들말입니다. 심지어 할례나 하체란 말도 입에 올리기가 거북스럽습니다. 그래서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의 이야기(요 8:2-11)도 설교 본문으로 삼는 이가 별로 없습니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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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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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여자들을 죽였습니다. 벌거벗겨 죽였습니다. 불에 태워 죽였고 물에 빠뜨려 죽이기도 했습니다. 혹은 창으로 찌르고 목을 댕강 잘라 죽였습니다. 죽이기 전에 젖꼭지를 도려내기도 했습니다. 마녀들이었습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섬기는 여자들이었습니다. 돈 많은 젊은 과부들이 자주 걸려들었습니다. 특히 매부리코를 가진 유태인 여자들이 빈번히 희생되었습니다.그것도 모든 사람들이 둘러보는 가운데 공개 처형되었습니다. 구경꾼들은 미친 듯 즐거워했습니다. 신나게 박수를 쳤습니다. 포도주를 마시며 축배를 들었습니다. 하늘을 보며 하나님 영광 받으시라고 박수를 쳤습니다. 이렇게 해서 죽은 여자가 작게는 4만 명, 좀 많으면 20만 명, 그리고 이름 모르게 죽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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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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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한국의 매미 우는 소리를 녹음해서 듣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고향을 병적으로 그리워하는 향수병 치료제랍니다. 그 뒤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가 마침 매미 우는 계절이었습니다. 유심히 들어 보니 정말 어떤 유명한 독창자라 해도 족탈불급 맨발로 뛴다 해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는 없을 음악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늘이 내려 주신 음악소리들이 무엇이 있나 하고요.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솔바람이었습니다. 소나무 숲에서만 들을 수 있는 바람소리입니다. 한국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이 있는데 그 속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는 무언가 영원을 맛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것도 녹음해서 자주 들으면 좋겠습니다. 천혜의 음악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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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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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벌써 반세기 전의 일이 되네요. 한국에서 군복무 하던 그 시절 말입니다. 육군제2훈련소에서 하사관 교관으로 군사훈련을 시키는 일에 비지땀을 흘렸습니다.그런데 훈련소에는 병기수여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엠원(M1) 소총을 각 병사에게 하나씩 수여하며 전투사기를 높여주려는 의식입니다. 그런데 가끔은 총기를 거부하는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특정종교 신도들입니다.그런 경우 저는 군율에 따라 즉각 상관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헌병대에서 나와 체포해 가게 되어 있고 군사재판을 거쳐 군형무소로 직행합니다.제가 지도하는 소대에서도 꼭 한 사람이 집총을 거부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제6계명 곧 “살인하지 말라” 때문에 결코 총을 손에 쥘 수 없답니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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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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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목회자에게 하나님은 화해를 위한 사역(ministry for reconciliation, 고후 5:18)을 숙제로 주셨습니다. 목회는 근본적으로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화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해를 이룩하는 일이 그 목표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갈라놓고 사람과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주범이 바로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유혹에 홀딱 넘어갔다는 말로도 설명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부부 사이에 화해를 도모하는 것도 주님께서 목회자에게 주신 중요한 숙제입니다. 그런데 그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부들이 마치 싸울 목적으로 결혼한 것 같으니 말입니다. “하나님, 그럴 바에야 차라리 남성과 여성을 한 몸에 만들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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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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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새로 교회에 나온 가정이 있어 심방을 갔습니다. 집이 아주 좋은 동네에 있었습니다. 물론 큰 집이었습니다. 무역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답니다.“목사님, 이것은 영국에서 사온 것이고요, 이것은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큰 집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물건들마다 명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스터 베드룸 들어가는 벽에는 술병이 가득 차 있는데 러시아의 보드카를 비롯하여 프랑스 산 포도주 등이었습니다. 주인은 아주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그 한 병 한 병에 대하여 신나게 설명해 나갔습니다. 심방예배를 드리기 전에 그 가정의 기도제목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남편은 기도할 것이 별로 없다고 했으나 그 옆에 앉아 있던 부인이 솔직히 말씀 드리겠다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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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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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교회의 문턱이 낮아야 좋으냐 아니면 높아야 좋으냐의 논쟁이 있습니다. 당연히 높아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착하다”(마 7:14)는 예수님의 말씀을 증거로 채택합니다. 교회 문턱이 너무 낮으면 그건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 된다는 말이랍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무슨 잔소리냐고 합니다.그러나 교회 문턱을 어서 속히 낮추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라도 더 구원하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생명을 바치셨는데 교회 문턱이 높아서 양들이 못 들어온대서야 되겠느냐고 합니다. 교회 창설자 예수님에 대한 정면 반역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문턱을 낮추는 일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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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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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사람들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건 새삼스러운 주장이 아닙니다. 일과 관련하여서도 백인백색입니다. 가장 못된 사람들이라면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이들입니다. 하기는 방해하는 일도 사뭇 중노동에 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의 딸이 남편감이라고 데려 왔는데 어디 가든지 방해꾼 노릇만 하는 청년이라면 결혼해도 좋다고 하겠습니까? 일할 생각은 전혀 안하고 핀둥핀둥 놀기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게을러빠진 사람들입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잠6:6).이런 성경말씀이 있는 것 자체가 놀기만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에나 많다는 것을 웅변으로 말합니다. 개미만도 못한 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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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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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목사 (미주성결대 명예총장) 최근 아프리카 나이제리아에서 기독교 신자 500명이 학살당했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이 죽였답니다. 그것은 몇 달 전 기독교도들이 이슬람교도 150명을 죽인 데 대한 보복이랍니다.“종교, 양약인가, 독약인가”라는 글을 쓴 일도 있었습니다만 이런 뉴스를 들으며 또 한 번 같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종교가 무엇이기에 사람을 집단으로 죽이면서까지 믿어야 하는 것일까요? 그러나 150명 혹은 500명이 죽었다는 것은 역사를 살펴 볼 때 ‘새 발의 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틴 루터가 교회개혁운동을 펼친 뒤 1세기가 지난 1618년부터 유럽에서는 30년 전쟁이라는 것이 벌어졌습니다. 교회개혁을 주창하고 나선 개신교회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로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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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