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나면 집마다 성탄절 장식을 하느라 모두 분주해진다.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더 화려하고 멋진 트리 장식을 했다고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모두 열심이다. 우리 가족 역시 오랜 시간 묵혀져 있던 장식품 보관함을 꺼냈다. 빛바랜 장식을 보며 한 해가 이렇게도 빨리 지나갔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웃들의 집 안팎으로 놓여 있는 화려한 장식을 보면서 문득 사람들은 성탄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던 중 인터넷에서 한 설문조사를 발견했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최근 한국 교계에서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급변하는 사회, 문화적 환경 속에서 교회의 존재 이유와 그 역할에 대해 더 깊은 연구와 이해들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교적 교회는 전통적인 교회(Traditional Church)와 크게 구별된다. 전통적 교회들은 반듯한 건물, 최신식의 음향시설,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도록 하는 구조이다(Attractional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기독교 선교의 역사는 문화의 장벽을 넘어 각 나라와 민족과 족속 가운데 심어 진 복음의 씨앗이 열매 맺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복음은 문화라는 문명의 옷을 입고 수많은 장벽을 넘어 오늘날까지 성장해 왔다.선교학자인 게일린 반 린닌(Gailyn Van Rheenen)에 의하면, 인간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경험하기 이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의 문화의 영향을 받고 그것에 의해 빚어지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그러하기에 선교사역에 있어서 인간의 관습이나 세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선교학자인 요하네스 버쿨(Johannes Verkuyl)은 예수님의 선교 명령을 수행하는 동기들을 다루면서 예수님의 삶에 주목한다. 무엇보다 버쿨 교수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위임된 선교적 임무를 온전히 성취하시기까지 긍휼(compassion), 화해(reconciliation), 그리고 인내심(endurance)을 잃지 않으셨음을 강조한다(Contemporary Missiology: An Introduction, 106).사실 예수님은 이 땅에 거하시는 동안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적대감,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 독일의 구약 신학자인 클라우스 베스터만(Claus Westermann)은 이사야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여호와의 종이 갖는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부르시고 이 세상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부여하시며 보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베스터만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사야서의 명백한 결론이며 이사야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와 일맥상통함을 역설한다(사 40-66, 101).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종으로 보내심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실 모든 삶과 사역이 하나님의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2022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든 삶의 방식들에 있어서 급속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소위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선교의 패러다임 역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나 역시 10여 년을 지역 교회들과 연합하여 섬겨오던 대학교 캠퍼스 사역을 일시적으로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여 매주 찾아오는 대학생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던 시간이 코로나19로 인하여 멈춰버렸다. 더욱 슬픈 것은 다른 나라에서 수십 년 동안 섬겨 오던 사람들을 뒤로하고, 모든 삶의 터전을
오승원 목사(콩고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이사야서는 네 개의 ‘종의 노래(the Servant songs)’를 담고 있다. 선교학자인 로저 헤들런드(Roger E. Hedlund)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사야 40-50장에 언급된 ‘종의 노래’를 구약성서에서 가장 중대한 선교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The Mission of the Church in the World, 116-17).그중에서 이사야 42장 1-9절을 통해 ‘여호와의 종’으로서 예수님의 선교적 삶과 사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에 대해 간략하게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선교의 하나님은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셨다. 여러 성경 구절들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 가운데 오신 이유와 목적들을 이해할 수 있다(마 20:28, 요 1:18; 14:9, 롬 5:8, 요일 3:8, 딛 1:2). 특히 마태복음 12장 17-21절은 예수님의 선교적 미션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정체성, 선교 사역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와 방향, 그리고 그러한 사역을 어떠한 자세로 감당하실지에 대한 의미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이번 호에는 ‘여호와의 종’으로서 예수님의 선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셨다. 예수님의 선교사적 삶은 크게 하나님 나라의 말씀 선포와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이 땅 가운데 풀어놓으시는 것으로 함축할 수 있다(마 4:2; 10:7-8, 막 1:32-34,눅 9:1-2). 예수님의 이러한 선교적 삶과 사역에 있어서 중심축이 되었던 것은 바로 십자가였다. 십자가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이며 목적이었다. 클라우스 슐츠(Klaus Detlev Schulz)는 자신의 저서 『Miss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하나님의 선교 원리의 두 가지 측면은 구심적 선교 원리(Centripetal mission)와 원심적 선교 원리(Centrifugal mission)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교회가 이 두 가지 선교 원리에 기초하여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만약 두 가지 선교 원리의 균형이 깨진다면, 일어나는 현상들과 해결책은 무엇일까?대부분의 사회학자나 철학자들은 이 시대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으로 이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박사 과정)지난 글에서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이자 본질적 속성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나누었다. 그렇다면 선교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가시는 걸까? 많은 선교학자들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선교 방법을 두 가지 원리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첫번째는 구심적 선교원리(Centripetal mission, inwardly coming in)이다. 두 번째는 원심적 선교원리(Centrifugal mission, outwardly going out)이다. 구
오승원 목사(콩코디아 신학교 선교학 박사 과정)우리는 많은 단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을 정의한다. 예를 들면, 사랑의 하나님, 의로우신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 무소 부재하신 하나님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지면을 통해 하나님을 수식하는 또 다른 단어인 ‘선교의 하나님(the mission of God, the sending of God)’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사실 교회 가운데 ‘선교의 하나님’이라는 개념이 정의되고 이해되기 시작한 것은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1934년경 독일의 선교 신학자였던 칼 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