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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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상추 3모작
싱싱하게 자라던 텃밭의 부추가 어느날 갑자기 꽃망울을 머리에 이고 나타나고, 누르칙칙하게 변해가는 활엽수 잎사귀들과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꽃이 짙푸르게 건강한 성장을 하다가,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면 꽃망울이 서서히 생장점에서 똬리를 틀기 시작하는
김홍준 장로   2020-09-25
[시와 수필] 선한 영향력
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만,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그것은 마치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기관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몸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과 같다 하겠다. 혹자는 자기가 이 세
박찬효   2020-09-23
[시와 수필] 오래된 기억이 말을 걸어왔다
그날 아침,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옆 가게의 왕창 부서져 내린 벽을 보는 순간, 결국 다리가 꺾이고 말았다. 난 그 자리에 폭삭 주저앉았다.바로 그 시간에 홀연히 솟아난 기억 속의 장면, 금방 본 TV 속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동생이 벌 받던
윤효순   2020-09-23
[시와 수필] 코로나 팬데믹으로 변한 삶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큰 환난이 일어난 것인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진정한 답은 없는 것 같지만, 이 일로 인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얼마나 변화할지 또한 궁금하다. 코로나19 사태 중에 엄마를 잃었지만, 그로 인해 파생된 슬픔을 조
크리스틴 리   2020-09-23
[시와 수필] 가을 아침의 단상
풀섶에 맺힌 맑은 이슬이 아직 영롱한 이른 아침, 무심코 현관문을 여는 순간 상큼한 바람이 볼을 스친다. 지난밤 잠결에 조금은 구슬픈 귀뚜라미의 노래 소리도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아마 가을이 왔나보다. 어느새 앞뜰의 단풍나무 한귀퉁이가 밝은 주홍빛을
케이 김   2020-09-15
[시와 수필] 상처는 별이다 2
상처는 아프다. 아프니까 상처다. 깊은 상처가 아물고 나면 흉터가 남는다. 흉터는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흉터를 볼 때마다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상처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필요하다. 어쩌면 진주조개처럼 아픈 상처를 끌어안는 눈물의 미학이다.
최기훈 장로   2020-09-15
[시와 수필] 높은 문턱
한 무리의 오토바이족이 떼지어 예배당에 들어선다. 머리에는 해적 두목처럼 두건을 두르고, 소매 없는 가죽 조끼에는 주렁주렁 쇠사슬 같은 장신구들이 달려 있고, 여름인데도 긴 가죽 부츠를 신은 그들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된다. 예배가 끝나자마자 본당 입구
신양숙   2020-09-10
[시와 수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바마케어와 함께 기독의료상조회의 신선한 바람이 미 전역에 불어올 때, 남편과 함께 남부지부에 속한 7개 주를 바람처럼, 때론 홍길동처럼 뛰어다녔던 기억들이 새롭다.한 사람의 신념과 확신으로 뿌려진 한 알의 씨앗! 기독의료상조회의 열매는 지금 미국에
그레이스 정   2020-09-05
[시와 수필] 창밖 풍경
홀로 일하는 나를창밖의 가지 하나가 쳐다본다고개 숙여 창을 들여다 본다내가 답답할까아직 쌀쌀한 날에 굳게 닫힌 창문 너머듣지 못할까노래하듯 싹을 내고 잎을 내어 푸르름을 들려준다가지 하나가 참 가득찼다 내 마음에함께 일하는 우리를창밖의 나무들이 쳐다본
J. Y. Jang   2020-09-05
[시와 수필] 한국에서 날아온 뜻밖의 편지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지난 학기에 아이들은 집에서 화상 수업을 하게 되어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집은 방 2개, 방처럼 꾸며진 지하실, 그리고 라프트가 있다. 방 하나는 우리 부부가, 다른 하나는 첫째아
강동훈   2020-09-05
[시와 수필] 믿음이 생기면...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고 싶어서 성경말씀을 읽고 싶어지리라.공감되는 구절들로부터 위로도 받으며 베개에 눈물도 적시리.배워온 세상관습과 문화와 가치관이 말씀과 충돌하며 갈등하리.간절히 구하던 일이 이뤄지면 하나님이 들어주셨다고 기뻐하리.기도응답이 안되면
조애영   2020-09-01
[시와 수필] 나무꾼과 호랑이
첩산중 미송과 백향목이 뒤섞인 울창하고 조용한 숲 속을 시원하게 내달리는 고속도로 가에 널찍한 공터가 나오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아담한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Convenience store 그야말로 이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점이다.몇 에이커 땅을
김홍준   2020-08-27
[시와 수필] 재택 근무를 하면서
그날 처음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내가 일하는 부서의 동료들은 그전에 서로가 어떻게 집 한편에 본인의 책상을 꾸며놓고 근무할 것인지를 사진으로 보여 주기도 했는데, 신선하기도 했고 쿡쿡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평일 아침, 우리집 식구들은 식사를 마친
조이스 송   2020-08-25
[생활글]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D-day가 왔다!”삼월 초의 쌀쌀함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듯, 많은 분들의 수고와 기도가 한 땀 한 땀 모여 꾸며진 새사옥으로 설레는 맘을 가득 싣고 발을 내디뎠다. 이제 이곳에서 새롭게 시작될 무언가를 막연히 기대하며&h
박소은   2020-08-25
[시와 수필] 이 시간이 좋다
풀섶의 풀향기가 너무 좋다.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풀내음이 코끝에 와닿는다.비에 흠뻑 젖은 나무들은 목욕을 하고한층 싱그러운 모습이다.숲속엔 나 혼자다.누가 옆에 없어도 좋다.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쳐다보면내 마음은 평화로워지고 얼룩져 있던 내
정향숙   2020-08-08
[시와 수필] 하나님께로 가는 길
하나님께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갈 수 있으리.예수 그리스도를 못 믿으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실상을 알지 못한 채 허상만을 바라보며 믿는 것과 같으리.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조애영   2020-08-03
[시와 수필] [7월 칼럼] 최초의 마취사 하나님
EYE나 MADAM은 거꾸로 읽어도 똑같이 EYE이고 MADAM이다. 이것을 회문(Palindrom)이라 한다. 이러한 것은 단어뿐만이 아니라 구절이나 문장으로 된 것들도 많이 있는데 이제까지 만들어진 것 중에서 가장 긴 문장은 65,000여 개의 단
김학천 수필가, 치과의사   2020-07-25
[시와 수필] [6월 칼럼] 이상한 열매
남부의 나무에는 이상한 열매가 열린다. 잎사귀와 뿌리에는 피가 흥건하고 바람에 검은 몸뚱이가 매달린 채 흔들린다. ‘포플러 나무에 매달린 이상한 열매’1939년 블루스의 여왕 빌리 홀리데이가 뉴욕의 클럽 ‘카페 소사이어티’에서 부른 노래 가사 일부다.
김학천 수필가, 치과의사   2020-07-25
[시와 수필] 않을 뿐...
눈여겨 주지 않을 뿐예쁘지 않은 꽃이없고맡아 주지 않을 뿐향기 없는 꽃이없고기다려 주지 않을 뿐피지 않는 꽃이없다알아 주지 않을 뿐쓸모 없는 인생은없다
김성환 목사   2020-07-25
[생활글] 반전의 하나님
CMM 회원과 KCJ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앙 체험 수기 공모전’에 앞서, KCJ는 로고스선교회 내에서 사내공모전을 주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두 달여 재택근무를 해야 했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근무와 일상을 제한하는
Grace Kim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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