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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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하지(夏至)와 소식(消息)
올해의 하지는 6월 21일이다. 이날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다. 낮 시간은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하지에서 동지까지를 소(消)라 하고 동지에서 하지까지를 식(息)이라 하는데, 이 두 글자가 합쳐져서 소식
곽신환 명예교수   2020-07-02
[시와 수필] 원고료와 야근비
원고료를 받았다. 원고료만큼은 귀하게 써야지 하면서도 마음뿐이다. 통장에 입금된 원고료는 그냥 그렇게 의미 없이 쓰고 만다. 한 시인은 오래 전 원고료를 「긍정적인 밥」이란 시로 읊었다. 내가 좋아하는 함민복 시인이다.詩 한 편에 삼만 원이면 / 너무
최기훈 장로   2020-06-24
[시와 수필] 조지 플로이드는 과연 영웅인가?
미국의 가장 절실한 사회적 이슈는 흑백 분규 및 총기 소지 문제, 골이 깊어만 가는 이념 분쟁,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 등을 꼽을 수 있겠다. 무엇 하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아마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백인 경찰의
박찬효   2020-06-19
[시와 수필] 광야 노정(路程)
주전 1446년 유월절 다음날인 1월 15일에 이스라엘 백성은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고센 땅의 라암셋에서 출애굽했네.가나안 땅 길갈에 마지막 진을 칠 때까지 40년 광야길에서42번 진 치며 온갖 역경과 고난과 시험을 겪으며 걸어갔네.이스라엘 백성 광야
조애영   2020-06-11
[생활글] 가출했다가 돌아온 양 한 마리!
결혼해서 미국에 이민 오기 전, "이제는 네 이름도 빼야겠다. 시집갔으니 시댁 종교 따라 살아라." 하시며, 절에 올려놨던 내 이름을 내리시겠다던 엄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엄마는 보살 소리를 들으며 몇십 년을 절에 다니셨지만 한 번도 당
신양숙   2020-06-11
[생활글] 닥터 아드레이
그녀는 노련했다, 식은땀 범벅인 나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단박 집안에 들게 했다. 나에게 똑바로 서 봐라. 고개를 돌려봐라. 팔을 들어봐라. 거절할 수 없는 명령을 쏟아냈다. 잘 따라 하는 몸짓을 보는 그녀의 얼굴에서 긴장이 풀렸다. 명령은 거의
윤효순   2020-06-05
[시와 수필] 겨울 강
겨울 강 지느러미를 내밀며겨울 속으로 걸어 들어간 강도장처럼 새겨져더 깊이 흐르는 강(송순례 시인의 디카시)
송순례   2020-06-04
[시와 수필] 대우탄금, 소를 위한 칠현금 연주
공명의(公明儀)라는 전국시대 음악가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젓가락으로 밥그릇을 두들기곤 할 만큼 음악에 천부적 재능을 보였는데, 가난하여 악기를 살 수 없었기에 겨우 발장단을 맞추어 춤을 추곤 했다. 훗날 그는 칠현금을 잘 다루었다.어느 봄날 그가 교외
곽신환 명예교수   2020-06-03
[시와 수필] [5월 칼럼] 한 뼘의 마당
지난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별명만큼이나 인류 모두가 조바심을 내고 코로나와 힘겹게 싸우는 동안에도 자연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기만 하다. 어느새 5월이니 말이다. 5월은 메이데이, 노동절의 날이요, 어린이의 날, 어버이의 날, 스승의 날이
김학천 수필가, 치과의사   2020-05-20
[시와 수필] 집안이 방주가 되어
노아의 홍수 때 노아의 가족은 방주 안에 있어 생명을 보존했지.전 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COVID-19)이 퍼져 있는 지금은 사람들 피하고 집안에 거함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주가 되었네. 이 시대의 방주 안에서, 매스미디어를 통해 방주 밖의
조애영   2020-05-07
[생활글] 볕뉘
볕뉘의 뜻*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그늘진 곳에 비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두려움이 겹겹이 나를 둘러치고 있었다. 먹회색 구름이었다. 넓이도, 길이도, 두께도, 무게조차도 가늠할 수 없는 깊
윤효순   2020-05-06
[시와 수필] [4월 칼럼] 샨티 샨티 샨티!
코로나 19로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에도 어김없이 4월은 찾아왔다. 그러고 보니 아무리 어려운 환란이 덮쳐도 다가오는 세월을 어쩌지 못한다는 말을 절감하게 된다. 시인 박목월은 ’4월의 노래’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김학천 수필가, 치과의사   2020-04-23
[시와 수필] 신생불이, 信生不二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10:38).“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 신토불이/ 신토불이 신토불이 신토불이야 (중략) 우리 몸엔 우리 건데/
채긍병   2020-04-21
[생활글] 아침과 낮에 충분한 햇빛 쬐어야
코로나바이러스가 암과 심장질환을 제치고 미국인 사망원인 1위가 되었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4월 9일 보도했다. 사망자와 코로나19 확진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자택격리명령으로 인해 음란물 이용, 가정폭력, 음주가 늘어났다는 보도와 자살률이 199
크리스찬저널   2020-04-16
[시와 수필] Coronavirus(COVID-19)
2019년 연말 중국에서 발생한 폐렴 바이러스가 2020년 4월 지금까지 온 세상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가고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은 국가 초비상사태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균과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최일선에서는 의사들과 간호사
조애영   2020-04-10
[생활글] 열아홉 건의 선행
4월 5일은 우리나라에서 정한 식목일이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산의 나무란 나무는 모조리 베어서 자기 나라로 보내버리는 바람에 우리의 강산은 황폐해지고 말았다.중학생 시절 방학 때에 마을 뒷산 사방공사에 나가서 민둥산에 나무를 심으며 생활비를 벌
채긍병   2020-04-07
[시와 수필] 진정한 친구
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으로 약 3달만에 온 세상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말하자면 서로의 물리적 접촉을 피해야 하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게 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예배를 비롯해 회의나 직장일 등 서로의 소통을 온라인으
박찬효   2020-04-07
[시와 수필] 다행
일에는 최선도 있지만 차선도 있게 마련이다. 전부 1등을 줄 수 없으니 2,3등도 있게 마련이다. 1등을 못했다고, 입상하지 못했다고 아우성이고 야단들이다.성적이 전부 A가 나오지 않았다고 다그치는 엄마를 보고 아들이 "나 이만하면 잘한 것 아냐?"라
박보명 장로   2020-04-01
[시와 수필] 사순절의 기도
해마다 사순절이 되면 가시 면류관과 십자가가 더불어 나타납니다.봄과 얼음이 풀리는 길목에서 주님을 떠올리고 바라보면피로 얼룩진 모습에 마냥 넋없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작년에도 내 죄 때문에 고난을 당하셨다고 참회의 눈물과 기도를 드렸는데지금도 여전히
박보명 장로   2020-03-26
[시와 수필] 방 빼!
찹쌀 도넛집 딸 혜수, 낙원 여인숙집 딸 금희와 나는 삼족 삼총사였다. 줄넘기 천재 혜수, 100미터 달리기 대표 금희, 족구왕 나. 삼족은 발로 하는 운동에 재능을 보여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학교가 끝나면 혜수 엄마가 챙겨준 찹쌀 도넛을 먹으며
신양숙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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