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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언 (3)“휴가를 받으면 당신들은 친구들과 함께, 소위 이곳에서는 절간의 스님들이 ‘동냥’이라고 하는 자선을 구하는 일에 나서게 됩니다. 그것은 당신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일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보조받으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병든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 나라가 지상에 더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하고 정직한 선교사가 되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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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6.2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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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 (2)새들이 즐겁게 노래하는 봄꽃향기 그윽한 4월의 화창한 어느 봄날이었다. 셔우드는 적당한 기회에 메리안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메리안하고 결혼해서 함께 코리아에 의료선교사로 가기를 원한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승낙하면서 셔우드가 꽂아 주는 학생 클럽의 핀을 황홀하고 사랑스런 태도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셔우드의 프러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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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6.2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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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셔우드 홀(Sherwood Hall)은 1893년 11월 10일 윌리엄 홀(W. J. Hall)의 장남으로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서 7개월 만에 어머니의 품에 안기어 인천에서 배를 타고 진남포 항구를 거쳐 5월 4일 평양에 도착했다. 평양에는 셔우드 홀의 아버지 윌리엄 홀이 1893년에 살림집을 장만하고 있었다. 셔우드 홀이 어머니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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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6.22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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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원 김씨 (2)두 번째 방문에서 김씨는 더 많은 약을 주고, 복용량을 약간 올리고. 다시 글로 쓴 지시사항을 남겨두고 온다. 그리고는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다.세 번째 방문에서 김씨는 큰 환영을 받는다. 환자를 검사하고 증세의 호전을 확인한 후 그는 “이 문제로 아마 4~5년 고생하였던 것 같은데 이 집에서 함께 사는 가족 중에 병이 진행 중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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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6.2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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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원 (나환자 마을) 2경천원 주민들은 진료소를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낡은 군용 천막을 이용해 진료소로 사용하자고 했다.그때는 11월이었다. 원주는 산악지대로 추운 곳이었다. 햇빛이 들어오도록 천막의 한쪽을 들어 올리면 너무 추워 환자를 진찰할 수 없었고, 내리면 너무 어두워 환자를 볼 수가 없었다.진료소 일을 시작한 지 이틀쯤 지났을 때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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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6.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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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문 (2)제주도에 현대식 의료기관이 필요했다. 선교부에서는 이곳에 한 명의 의사와 간호원을 보냈다. 그러나 병원을 운영하려면 직원이 필요했다. 거제도에서도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물자 확보의 어려움과 병원 운영의 문제 등을 선교부는 좀 더 연구해 보기로 했다.원주 연합기독병원원주에 있던 감리교 선교병원 건물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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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6.2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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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원장 대리의 어느 날 하루 (2)일을 다 마치기도 전에 군목은 피난민 수용소에서 8명의 환자를 데려왔다. 4명은 절단 환자였고, 나머지는 병들고, 다치고, 화상을 입은 환자들로서 장기치료가 필요하였다. 어느 누구도 돈 한 푼 없었다. 군목은 자기가 모금해서 치료비를 돕겠다고 했다. 미1군단과 기독교 세계봉사회는 의수족 비용을 대겠다고 약속했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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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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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담당관 임명1953년 뉴욕의 세브란스병원 협력 이사회에서 $18,000의 기부금을 보내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전방에서 후송하는 군인환자를 치료해 준 대가로 군표(Army Currency)를 받았다. 그런데 군표는 법적으로 군인들만이 사용(유통)할 수 있었다.한국의 이사회는 외국인인 Dr. 머레이를 재정담당관으로 임명했다. 당시 상황에서는 Dr.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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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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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교환 (2)문산은 서울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져 있다. 남북 분단선에서 남쪽 수km 이내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모두 강제 퇴거되었다. 그곳은 황량하기 짝이 없었다. 수많은 지뢰가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신 목사는 Dr. 머레이 일행을 한국측 초대소가 있는 자유의 마을로 안내하였다.붉은 피로 얼룩진 태극기얼마 후 UN군이 운전하는 1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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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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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 방문 (2)Dr. 이준철이 있는 곳을 물어서 그가 있는 막사로 갔다. 오후에 그는 두통 때문에 집에 있었다. Dr. 머레이는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오랫동안 생사도 모른 채 지내던 가족을 다시 만났다고 했다. 부모님 두 분은 모두 늙고 야위어 보였다. 그의 큰 아들과 막내 아들도 함께 있었다. Dr. 이준철은 군대에서 일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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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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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전선 방문1952년 1월 군에서 군무원들을 위한 치료소로 이용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세브란스 병원을 수리하는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 군무원들은 전방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일을 했다. 그러나 많은 사상자들이 생기더라도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군은 그들을 위한 병원을 열기로 결정하였다. Dr. 머레이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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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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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환자 (2)외과의사들은 환자의 몸에 박힌 총알과 포탄의 파편을 제거했는데 어떤 것은 수개월 된 것도 있었다. 부적절한 치료와 때 늦은 치료 때문에 많은 합병증이 생겼다. 몇몇 군인들은 구조되는 데 수 시간이 걸렸다. 어떤 이는 척수가 손상되어 가망없는 불구가 되었지만 나라에서는 그들에게 재활치료나 보조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또 어떤 어린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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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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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머레이는 부산에서 피난민들을 치료할 길이 막연해지자 선창에 정박해 있는 미국 병원선인 ‘콘솔레이션 호’에 환자 치료를 의뢰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방문하였다. 병원선은 내과와 외과 의사들과 장비들을 갖추고 있었다. 군목은 병원선을 돌아보게 해주었고 모든 사람들은 호의적이었지만 머레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부두에는 ‘호프 호(희망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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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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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피난 시절 (3)군대는 이곳에 장비를 투입하여 환자를 먹이고, 그 때까지 필요한 경비를 지불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한국 정부에 넘겨 주려 하고 있었다. 군대병원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는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이 사업을 감당할 자금이 없었다.소아병원 근처에 600명의 아이들이 있는 고아원이 하나 있었는데, 아이들은 천막과 포장용 상자,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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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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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피난 시절 (2)전쟁 중 부산은 가장 먼지가 많고, 더럽고, 시커멓고 시끄러운 도시였다.철도와 연결된 5km 정도의 주요 도로는 자동차의 매연으로 시커멓게 되었고, 도로 표지판은 너무 시커멓기 때문에 읽기가 어려웠다. 엔진의 소음으로 길에서 대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사람들, 트럭, 여러 용도의 군용차로 붐비는 도로를 지나가는 것 자체가 전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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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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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출 (4)기차가 떠날 시점에 예상했던 2천 명의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과 그 가족들까지 만 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기차를 타려고 왔다. 어찌 되었든 대부분은 항구로 가게 되었고 배를 탈 수 있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전야에 한국의 남동쪽 해안에 있는 거제도에 도착해서 섬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준비한 식사를 하였다.부산 피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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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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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출 (3)남자들에 대한 염려는 프레이저씨가 교토 기지에 있는 자기 아내에게 한 전화 내용으로 해결되었다. 서울에 있는 외국인 남자들은 여자와 어린이들이 떠난 다음날 비행기로 여자와 아이들보다 먼저 일본에 도착해 있었다. 비행기에는 가방을 실을 곳이 없어서 버리고 와야 했고 북한군이 너무 가까이 추격해 와서 마지막 비행기는 이륙하자마자 격추되었다.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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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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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탈출 (2)아픈 사람들과 두 명의 산모는 이미 여섯 개의 선실에 있었다. 대령은 간호사들의 근무 시간을 다르게 배치하여 교대로 간호할 수 있게 하였다. 한 간호사는 그를 도와 줄 엄마들과 함께 50명의 아기들에게 먹일 분유를 준비하러 갔다. 돌보아야 할 환자들은 선실에 있었다. 그곳에는 이질에 걸린 아기 1명, 폐렴에 걸린 사람, 관절염이 있어 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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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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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2)엘다는 얼마 전에 휴가를 떠났다. 아네타와 Dr. 머레이는 탈출 지시를 받게 될 경우에 대비해서 여권, 건강 보험증, 그리고 여행에 꼭 필요한 다른 문서를 찾기 시작했다. 손가락 사이로 나오는 손전등 빛이 전부인 암흑 속이지만 만일 경찰이 제대로 관찰했다면 우리를 보았을 것이다. 어두움 속에서 가방들을 꺼내 그 안에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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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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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 (2)민주주의에 대해 배워가면서 정부는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복지부는 거리에 있던 2천 명 정도의 거지를 구호소에 모아서 거처할 곳과 최소한의 음식, 옷, 연료를 제공해 주었다. 기금이 충분하지 않아서 일부 거지는 들키기 전까지 길에서 구걸하면서 끼니를 해결하다가 다시 구호소로 돌아왔다. 만일 그들에게 일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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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필 목사
2012.1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