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와 가족성장 상담(170)

미국에서 자동차는 사람들의 손과 발처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 없이는 생활하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자동차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운전의 필수원칙들(운전법규)을 잘 지켜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선을 지키는 것, 신호를 지키는 것, 속도를 지키고 적절한 거리를 두는 것, 브레이크 장치를 늘 점검하는 것 등은 안전한 운전의 필수원칙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자의 언어생활이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언어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생활의 필수원칙들을 늘 잘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 상대를 공격하고 상처 주는 말은 어떤 경우에도 삼가야 합니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 5:15)는 말씀은 언어를 통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가 타인뿐 아니라 결국 자신까지 멸망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화가 난다고 자신의 자동차로 타인의 자동차를 마구 들이받으면 피차가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지는 것과 같습니다. 타인의 자동차가 내 자동차를 받았을 때 내가 나서서 상대방을 직접 징계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을 통해 잘못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하듯이, 우리의 언어생활에서도 어떤 경우에나 우리가 직접 공격하고 상처 주는 언어생활의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죄의 본성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이며,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엡 4:22-24). 지난 호에 나눈 것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용납, 용서, 사랑, 평안, 감사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날마다 새롭게 성장해야 합니다.

둘째, 사랑으로 섬기는 말을 하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3-14절 말씀은 언어생활의 승리를 위한 필수원칙 두 번째를 잘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나니”에서 ‘사랑으로 종노릇하고 섬기는 모습’이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섬기러 오신 것처럼 섬김의 삶을 결단하고 우리의 언어가 사랑과 섬김의 언어로 변화되어야 합니다(막 10:45).

섬김의 언어는 무엇보다도 나 중심과 내 뜻, 내 생각 중심으로 말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먼저 타인의 뜻과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고,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자세를 말합니다. 통계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화할 때 남의 말을 건성으로 듣거나, 잘 듣지 않으며, 자기 말만 주장하고 강조합니다. 특히 한국 문화에서는 어른, 권위자, 지도자, 상사, 선배, 부모의 대부분이 자기들 말만 아랫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아랫사람들의 말을 무시하고 거의 듣지 않는 풍토가 만연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섬김의 언어는 이러한 잘못된 풍토를 깨뜨리고 권위자일수록 아랫사람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말을 기꺼이 경청하는 자세를 갖는 것을 말합니다. 높은 위치에 있는 자가 낮은 위치에 있는 자의 말을 기꺼이 들어 주는

언어생활의 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이 신자의 언어생활의 필수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섬김의 언어는 경청, 격려, 위로, 감사, 칭찬, 이해, 수용, 공감, 축복의 언어를 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러한 섬김의 언어를 듣고 싶어 합니다.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이러한 은혜를 경험한 자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마음으로, 예수님과 함께 사는 마음으로 이러한 언어들을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배우고 나눌 때 우리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말하는 삶을 배우고 훈련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찌니”(갈 5;25)라고 성경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난, 새로운 인생을 사는 자들입니다. 신자의 삶은 하나에서 열까지 성령의 도우심과 능력과 인도를 받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도(행 1:8),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삶을 위해서도 (롬 8:26-27),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도(딤후 3:16-17), 인격의 성숙을 위해서도(갈 5:22-23) 성령의 통치와 다스림이 필수적입니다(엡 5:18“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향기나는 언어생활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충만과 지배를 겸손히 날마다 요청하고, 그분의 인도를 받을 때에만 우리는 상처주지 않고 섬기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순간마다 성령님을 부르며 성령의 다스림과 통치를 요구할 때,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용납, 용서, 사랑, 평안,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는 은혜를 공급받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의 무능력을 인정하고, 겸손히 성령의 도우심을 순간마다 요청할 때 성령으로 말하는 법을 비로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입니다(갈 5:24). 본능을 따라 말하고, 욕심과 정욕을 따라 말하던 죄의 본성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었음을 선포하고, 오직 성령의 소원을 따라 말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사는 삶과 성령으로 말하는 언어생활이 세워지도록 기도하며 날마다 힘써야 합니다.

넷째, 치유와 구원과 회복과 화목을 위해 말하는 거룩한 습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이 목적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사 61:1),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으며(사 53:5), 죄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하시기 위해 오셨으며(눅 19:9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친구가 되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 속에 살도록 하기 위해 오셨습니다(고후 5:18-19).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사탄이 우리 인간들 속에 심어 놓았던 죄와 상처, 깨어짐과 분리, 두려움과 외로움, 형벌과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치유하시고 구원하시고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자유와 평화의 즐거움을 누리는 화목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재창조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제 이 땅 위에서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 은혜를 감사하고 감격하며 찬송할 뿐 아니라, 아직도 하나님의 이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모르고 있는 자들에게 “치유와 구원과 회복과 화목”의 은총을 누리도록 화목케 하는 직분인 천국대사의 사명을 목숨 다해 감당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치유, 구원, 회복, 화목을 위해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의 향기나는 언어생활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은혜를 누리도록 일평생 기도하며 성령을 의지하며 힘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가족성장상담센터 : 410-440-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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