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232개국의 종교적 다양성 지수 발표

설문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 수년간 200개 이상의 국가들 및 통치 지역들의 종교 현황을 조사해 2012년에 'The Global Religious Landscap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퓨-템플턴 세계 종교의 미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세계적인 종교의 변화 및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4월에는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보고서 'Global Religious Diversity'가 발표되었다.

이번 보고서는 2,500개 이상의 전국 센서스들, 대규모의 설문조사 자료들, 공식적으로 각 종교에 등록된 신자 수들을 연구 분석한 결과물이다. 

또한 8개의 주요 세계 종교(불교, 기독교, 전통 종교, 힌두교, 이슬람, 유대교, 기타 종교, 무종교)를 기준으로 하여, 국가별로 각 종교의 신자수를 계산했다. 세계적으로 규모가 작은 종교(바하이교. 자이나교, 신도-일본 종교, 시크교, 도교, 천리교, 조로아스터교, 마술)는 기타 종교로 분류되었다. 기독교에 가톨릭, 그리스정교, 개신교가 포함되었으며, 무슬림에도 수니와 시아가 포함되었다. 전통 신앙에는 아프리카의 토속 신앙, 북미 인디언의 종교, 호주 원주민의 종교, 중국의 민속 종교가 포함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점의 종교적 다양성 지수는 네 영역으로 나뉜다. 7.0 점 이상(톱 5%)에 해당하는 종교적 다양성이 “매우 높은” 국가들, 5.3~6.9점에 해당하는 “높은” 국가들(15%), 3.1~5.2점에 해당하는 중간 국가들(20%)과 낮은 국가들이다.

종교적 다양성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한 12개 국가들 중 6개국(싱가포르, 타이완, 베트남, 남한, 중국, 홍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고, 5개국(기네비사오, 토고, 아이보리 코스트, 베닌, 모잠비크)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속해 있고, 수리남은 라티 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에 속해 있다.

232개국들 중에서 싱가포르의 종교적 다양성 지수(Religious Diversity Index)가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 전체 인구의 34%는 불교, 18%는 기독교, 16%는 무종교, 14%는 무슬림, 5%는 힌두교, 1%는 유대교, 2%는 민속 신앙, 그리고 10%는 기타 종교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종교적 다양성 지수에서 232개국 가운데 68위를 기록했다. 성인과 아동 모두를 계산해, 2010년 미국 인구의 78%가 기독교인이었다. 16%는 무종교였다.

프랑스는 25위였는데, 프랑스의 2010년 인구 중 63%는 크리스천이었고, 무종교는 28%, 무슬림이 8%였다. 지표에서 이란이 가장 낮은 레벨인데, 거의 모든 국민이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종교적 다양성은 지리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종교적 다양성 레벨이 가장 높고,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과 북미 지역은 중간 정도이며,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과 중앙-북동부 아프리카 지역은 낮은 레벨이다.

퓨 리서치 웹페이지에서 국가별 Religious Diversity Index를 찾아 볼 수 있다. 자료에는 국가별 각 종교의 인구도 포함되어 있다.


                                                                                                 퓨 리서치 센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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