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와 퓨 리서치 센터 공동 조사 결과 발표해

미국의 잡지 포브스는 최신호에서 “가장 힘든 리더십 역할 톱 9”이란 제목의 기사를 발표했다. 성직자, 회사 경영인, 시장, 대학 총장도 9개 역할에 포함되었지만 가장 힘든 역할 1위는 전업주부였다. 사반세기 동안 교육, 사업, 미디어, 정치, 종교, 비영리기관에서 일해온 리더들을 대상으로 포브스와 퓨 리서치 센터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대해, 기고자는 “한 영역에서 전성기를 누린 리더들일지라도 다른 영역에서는 용두사미가 되거나 실패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도의 기술을 요하고 부담이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하면서, 가장 힘든 리더십 역할 9가지와 각각의 장단점을 열거했다.

회사 경영인이 가장 힘든 리더십 역할 중에서 9위에 올랐고, 8위는 미국 국회의원, 7위는 일간지 편집장, 6위는 시장, 5위는 목사, 랍비 등을 포괄한 성직자가 지목되었다.

성직자의 장점으로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보여지고, 최소한 잠깐일지라도 그들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꼽았다. 개신교 목사들이 설명하는 단점으로 “철저한 검열을 당하는 자리라는 것과 자원봉사자들의 관리 문제”를 들었다.

캘리포니아 주, 로즈미드에 위치한 에버그린 침례교회의 담임인 켄 퐁 목사는 “목사가 된다는 것은 천 번 종이에 베여 죽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이물에서 고물까지 검열당하고 비판받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완벽한 보스를 위해 목사가 하는 일은, 하나님이 오실 미래를 향해 시끌벅적한 오합지졸의 자원봉사자들을 끌고 가는 것이다. 고양이들을 몰고 가는 것 같다. 그 노릇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 있는 힐리아드 장로교회의 롭 잭슨 임시 목사는 “전통적인 사무실과 교회에서 일했다. 둘 사이의 중요한 차이는 교회에서 일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라는 점이다. 항상 선교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들이 비전에 맞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의 CEO이자 회장인 톰 레이너는 지난 해 비공식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목회자들이 겪는 어려운 점들을 알아 보았다. 불만 톱 10 중에는 “삶의 우선순위가 자신의 안락과 기호인 신자들”, “날마다 24시간 부름에 응답해 줄 것이라는 신자들의 기대”와 “교회 내의 갈등과 불평”이 포함되어 있었다.
프랜시스 A. 섀퍼의 리더십 개발 연구소에 따르면, 사역의 다양한 어려움 때문에 35-40%의 목회자들만이 목회 5년을 견뎌 낸다. 10년 후에는 60-80%의 목회자들이 그만둔다.

포브스와 퓨 리서치 센터의 공동 조사 결과에 의하면, 목회자들보다 더 힘든 역할로 4위는 축구 코치, 3위는 모든 기관의 부지휘자, 2위는 대학 총장, 그리고 1위는 전업주부(5백만 명의 어머니와 50여 만 명의 아버지)가 꼽혔다.

포브스는 전업주부의 장점으로 “편안하고 신축성 있고 땀을 잘 흡수하는 옷을 입을 수 있고 샤워를 맘대로 할 수 있다”고 했으며, 단점으로 “그들의 역할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점, 부모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차세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 연봉 10만 불에 해당하는 일을 하면서도, 배우자의 수입에 의존해서 살아야 하고 가계에 물질적 보탬을 줄 수 없다는 점, 아무리 열심히 부모 역할을 해도 때가 되면 자녀는 자신의 길을 간다는 점”을 언급했다. 부부 및 가족 치료사인 조안 와이드맨은 “오늘 부모에게 가장 큰 리더십의 문제는 반문화적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부모 역할은 “오랜 기간 만족과 의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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