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4일 오전, 백악관에서 가진 제5차 연례 부활절 조찬 기도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종파의 지도자들을  초청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의 영광"을 묵상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돌이켜 본다.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셨다. 그리고 이 성스러운 날에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참으셨던 일, 군중의 야유와 십자가의 고통 등을 돌아 본다. 기독교적 전통 안에서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기린다. 부활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죄를 용서받고 영생을 얻었다"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다.

조찬기도회 전날, 캔사스 주 유대인 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유대인 세 명이 Jewish Community Center of Greater Kansas City 바깥에서 살해되었다. 용의자는 프래지어 글렌 크로스(73세)로 백인우월주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랜드 시티 경찰은 이번 총격을 증오 범죄로 분류했다.

"오늘 아침 우리는 오버랜드 파크 주민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유대인들이 유월절(passover)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고, 더 비극적이다. 오늘 유월절이 시작됨에 따라 시나고그와 유대인 공동체 센터들이 보안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든지 동료 신자들과 함께 하면서 안전을 염려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기도하러 갈 때 안전을 겁내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신의 자녀이기 때문에” 모든 신앙인들이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불관용과의 싸움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상에는 많은 고통이 있고 죄가 있고 비극이 있지만, 우리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격한다.”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가르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라는 도전을 받는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면서 예수님의 영원한 본보기를 최선을 다해 닮으라는 도전이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을 닮지 못하고 날마다 실패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안에 살아 계시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안에서 완전해진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천 리더들에게 “여러분의 선교와 선행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정의와 위엄과 포용을 위한 행진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또한 당신이 참여한 모든 사역에 감사하고 싶다.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집 없는 자에게 집을 주고 배우지 못한 아이들을 교육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한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면서 “수많은 방식으로 여러분은 국내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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