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목사들 테러에 맞서 금식과 기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의 교회들을 계속 공격하자, 나이지리아의 교회 지도자들이 금식을 시작했다. 굿럭 조나단 대통령은 무슬림이 우세한 3개 주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늘어나는 폭력을 저지하기 위해 군대 증원을 지시했다. 그러나 공격은 계속 증가해 왔다. 주로 알 카에다와 연대하고 있는 보코 하람의 소행이었다.

4월 9일과 10일에도 보르노 주의 세 지역에서 135명이 살해되었으며, 4월 14일 러시 아워에는 수도 아부자의 버스 정류장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75명이 사망하고 141명이 부상을 당했다. 몇 시간 뒤에는 무장 폭도에 의해 보르노 주의 한 중등학교에서 129명의 여학생들이 납치되었다. 영국 BBC 방송은 “납치된 학생들 가운데 43명이 탈출해 자유를 되찾았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감금상태”라며 “일부 여학생은 무장 괴한들과 강제 결혼하기도 했다. 일부는 인접국가에 성 노예로 팔아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지난 4년 동안 북동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테러를 감행, 현재까지 4천 명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픈 도어즈는 보르노 주, 마이두구리의 목회자 200여 명이 피신을 했거나 교회 폐쇄를 강요당했거나 살해되었다고 보고한다. 그러나 이러한 폭력에 대응하여 이들은 매달 한 주일 동안 금식과 기도를 실천해 오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 남아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지켜야 한다”며, 제임스라고 밝힌 한 목사는 오픈 도어즈를 통해 “우리는 소명에 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 우리는 만사가 화평할 때에만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 모든 상황에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배고프고 힘들어도 우리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 칼과 총, 악마의 괴성이 오히려 그리스도를 위해 선두에 나서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만일 우리가 죽는다면, 우리의 피가 살해자들에게 그리스도에 관해 선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회자인 포나는 “우리는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있다. 형제들이 곳곳에서 살해되고 있다. 수천 채의 주택들이 파괴되었다. 우리의 교회들도 남아나지 않았다. 우리는 사방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이러한 시험에서 구해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 도어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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