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몰지각한 의료진의 횡포가 접수되고 있다. 기독의료상조회 회원들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틈을 노려서, 양의 가죽을 쓴 이리처럼 가만히 들어와 성도들의 정성을 착취하려고 하고 있다.

한 예로 모 병원은 본 회에 가입한 회원을 조용히 불러 값이 저렴한 하위 프로그램으로 변경을 유도하며 차액을 챙기려는 얄팍한 수단으로 유혹했는가 하면, 의료비를 부풀려 본 회에 고액을 청구한 후 커다란 인심이나 쓰는 것처럼 약간의 할인을 해준다며 생색까지 내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골드 플러스 회원의 1인당 월회비 175불을 브론즈 프로그램(월회비 40불)으로 변경할 것을 종용하며 나머지 차액인 135불을 매월 병원측에 납입하도록 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모든 검진과 치료를 다해 줄 것처럼 유인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마치 자신들의 단체와 협약이라도 맺은 듯 사전에 아무런 문의나 협의도 없이 본회 명을 사사로이 도용하여 공동 사역을 하는 것처럼 ‘의료 공제 조합’ 이니 ‘대체보험 의료조합플랜’이니 하며 그럴 듯한 문구로 현혹을 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우리 회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를 요망한다.

첫째, 본 의료상조회(CMM)는 미주에 있는 어떤 의료 기관이나 단체와 협약을 한 일이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감언이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기독의료상조회는 병원이나 의사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우수 의료진이나 병원을 소개해도 병원이나 의사 선택은 회원 스스로 하게 되어 있다. 동시에 의료비 신청 역시 의료진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단 회원이 지불하거나 종목별 의료비 청구서를 회원이 직접 본 회로 보낼 때 효력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의료진은 본 회의 규칙을 무시하고 환자도 모르는 고가의 의료비를 임의로 책정하여 본 회로 직접 청구서를 보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본 회의 현 가이드라인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아무란 효력도 없음을 주지하는 바이다.

둘째, 만일 의료진에게 현혹되어 상위 프로그램에서 하위 프로그램으로 변경했을 경우, 그로 인해 어떤 불이익이 발생하든 본 회에는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예컨대 브론즈 프로그램인 경우, 본인 부담금은 5천 불이며, 상위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혜택을 받을 수 없음은 물론이요, 본회는 어느 의료기관과도 하등의 관계를 맺은 사실이 없으므로, 와중에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본회에전혀 책임이 없음을 주지하는 바이다.

셋째, 본회는 이러한 의료기관에 대해서 경고를 함과 동시에 우리 회원들이 이용을 삼가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고의적으로 본회의 허점을 노려 침투하는 대상들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재발할 경우에는 법적 조치는 물론 악덕 대상을 공개하여 회원들로 하여금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아니하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협력이 중요하다. 도둑 하나를 수십 명이 지키지 못하듯, 본회가 아무리 두 눈을 부릅뜨고 지킨다고 해도 모두를 막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간 모든 의료 보험비가 몇 배로 치솟았지만, 10여 년 이상 회비를 인상하지 않고도 여태껏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의료진과 회원들의 정성어린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원들이 좋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일이나 몰지각한 의료진을 본회에 알려 주는 일은 본 기독의료상조회가 더욱 발전하는 일인 동시에 회원들의 정성어린 회비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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