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와 가족성장 상담(178)

어느덧 성탄절과 새해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때는 구세주 예수님의 성탄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노래하고 예배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1년 중 가장 뜻깊은 계절이기도 하고, 가족, 연인 또는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 나누면서, 서로 감사하고 격려하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자녀들이 가지고 싶어하고, 눈에 보이는 특별한 물질적 선물도 중요하지만,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값지고 없어지지 않는 진정한 선물은 무엇일까 생각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가정의 코치 아버지』를 쓴 데이브 시몬즈는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며, 아버지가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역할 4가지를 강조하면서, 자녀들이 일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느냐 혹은 불행하게 사느냐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선포합니다. 이 땅의 아버지들이 이러한 선물들을 자녀들에게 주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데이브 시몬즈가 제시하는 남자의 향기-좋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함께 나누고 배우고자 합니다.

1. 사랑

사랑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의 행위에 상관없이 그저 그들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는 것을 말합니다(데이브 시몬즈). 자녀들은 애정 어린 사랑이 늘 필요한 대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아버지를 이러한 자녀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역할을 하도록 봉사자로 부르셨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사랑을 심고 사랑을 가꾸며 추수하는 농부와 같습니다. 최고의 봉사자이셨던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본을 보이시며, 섬기는 사랑의 봉사자가 될 것을 제자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나아가 목숨까지 내어주시면서 우리의 구원과 유익을 위해 기꺼이 섬기셨습니다. 진정한 제자도는 가정 안에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버지가 가진 모든 것으로 자녀들의 유익을 위해 봉사자로서 섬긴다면 날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섬김을 받은 자녀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자녀는 인생을 사는 태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데이브 시몬즈는 한 마디로 ‘섬김의 사랑을 받고 자란 자녀는 자기존중감이 높고, 긍정적이고 소망이 넘치는 태도로 인생을 살지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자녀는 부정적인 태도로 자기비하를 하며 인생을 산다’고 역설합니다.

외적으로 큰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자기존중감이 높은 자녀와 자기존중감이 낮은 자녀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다른 인생을 살게 됩니다. 자기존중감이 높은 자녀는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자유롭지만, 자기존중감이 낮은 자녀는 정서적으로 불안과 두려움과 수치심을 가지고, 늘 무엇엔가 묶여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열등감/무가치감/무소속감/죄책감/외로움 등).

섬김의 사랑은 과보호와는 전혀 다릅니다. 과보호는 자녀를 아무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도록 무능하게 만드는 잘못된 사랑입니다. 진정한 섬김의 사랑은 조현삼 목사의 ‘관계행복’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감자탕교회로 유명한 조현삼 목사의 저서『관계행복』을 요약한다면, 한 마디로 ‘약한 것은 도와 주고, 부족한 것은 채워 주고, 허물은 덮어 주고, 좋은 것은 말해 주고, 탁월한 것은 인정해 주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사랑이 섬김의 사랑이고,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자기존중감을 높여 주는 아버지의 역할입니다. 가정의 봉사자로서 섬김의 사랑으로 자녀들을 세우는 ‘향기나는 아빠’를 선물로 주는 이 땅의 아버지들이 많아지기를 소원합니다.

2. 결속

결속은 한 마디로 친밀감입니다. 오늘날 가족 소외 현상은 매우 심각합니다. 가족이지만 대화가 없고 따로따로입니다. 친밀감이 없는 가족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정 안에서도 외로움을 느낍니다. 말할 대상이 없습니다, 가족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결혼의 필요를 못 느낍니다. 성장 과정에서 결속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란 아버지들도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습니다. 가족간의 결속이 없다면 행복은 없습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결속을 다지는 아버지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무엇보다도 애정 표현이 중요합니다. 날마다 사랑을 고백하고 안아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아빠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때 아이들은 안정과 행복을 느낍니다. 나아가 삶의 나눔과 감정의 나눔과 돌봄이 필요합니다. 인생은 하루에도 수십 번 희노애락을 경험합니다. 특히 죄 많은 세상에서 분노와 슬픔의 감정을 많이 경험하는데, 이러한 고통스러운 감정을 함께 나누고, 공감해 주고, 풀어 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결정적으로 가족의 결속을 다지게 만듭니다. 바깥의 일보다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럼없는 사랑의 표현과 삶의 나눔과 힘든 감정의 나눔과 공감과 이해를 통해 가족의 결속이 이루어집니다. 아버지도 자신의 삶과 힘든 일을 가족들과 나눌 때, 자녀들을 통해 얼마든지 격려 받을 수 있습니다. 결속은 친밀감을 가져오고 친밀감은 강한 소속감을 가져옵니다. 결속이 잘 된 가정은 힘들 때 더 힘을 발휘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넉넉히 세상을 이기며 나갈 수 있습니다. 결속이 강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좋은 아버지의 핵심 역할임을 꿈에도 잊지 말고 기도하며 힘쓰길 바랍니다.

3. 인도(guider)
4. 교육(teacher)


성경은 다른 어떤 역할보다도 인도자와 교육자로서의 아버지 역할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6:4-9에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부지런히 자녀들에게 가르치고(impress), 강론할 것(talking)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강조하고 있는 두 가지가 인도와 교육입니다. 말씀의 가르침과 적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이 하나님의 계획이며, 믿는 자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남편과 아내는 사랑과 순종으로 그리스도와 교회를 본받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가르칠 뿐 아니라, 아버지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결혼 생활의 본을 보이며, 그러한 결혼의 청사진을 가지고 배우자를 만나고 성경적인 남편답게, 아내답게 바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도록 실제적으로 지도해 주는 역할이 바로 교육과 인도입니다.

아버지로부터 인도를 잘 받은 자녀들은 자아개념(자아상)이 건강하고 분명하며, 남자 및 여자로서의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고, 교육은 마땅히 갈 길을 알려 주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강하게 심어 줍니다. 교사로서의 아버지, 인생의 인도자로서의 아버지 역할이 사랑과 결속과 함께 어우러질 때, 자녀들은 자기존중, 친밀감, 건강한 자아상과 자신감을 가질 것이며, 향기나는 가정, 행복한 가정, 사명 가진 가정, 충만한 기쁨이 있는 가정,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가정이 될 것을 믿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기도하며 잘 감당하며 성장하는 이 땅의 아버지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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