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901개 모국어 사용자 중 57%는 모국어 성경 없어

 
온라인 성경을 검색하든, 성경책을 펼치든, 미국인들은 언제나 방해받지 않고 성경을 읽을 수 있다. 미국의 10세대 중 9세대는 최소한 1권의 성경책을 가지고 있다(평균은 4.4권). 이렇듯 혜택을 누리는 탓인지, 미국인들은 전 세계인들이 성경을 모국어(제1언어)로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 세계 6,901개 모국어 사용자 중 57%는 여전히 자신의 모국어로 성경을 읽을 수 없다.

전 세계 6,901개 모국어들 중에서, 절반 가까이의 언어로는 성경이 번역되었다. 이 또한 놀라운 성과이긴 해도, 아직 모국어 성경이 없는 이들이 많은데도, 미국 성인의 72%가 세계 모든 언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미국인의 21%만이 성경 번역본이 없는 지역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와 바나 그룹(Barna Group)은 공동으로 'The 2015 State of the Bible'  연례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4월 7일에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미국인들이 성경 번역을 가장 많이 지원하지만, 각자의 모국어로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을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작업이 남아 있는지는 대부분 모른다.

미국 성인의 98%는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성경을 접했을 뿐 아니라 성경을 소유하고 있다. 물론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 읽는 것은 아니다. 60%는 성경을 좀더 읽기 원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 세계가 그러한 자유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 세계 언어의 57%는 아직 완성된 성경 번역본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37%는 아예 번역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게다가 26%는 성경의 일부만 번역되고 많은 부분은 번역 중이다.

지난 1월 8일~20일에는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2월 3일과 11일에는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다섯 번째로 실시한 The 2015 State of the Bible 설문조사는 미국인들의 성경 보급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것이지만, 이는 또한 성경 번역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된다. 책꽂이에서 먼지를 쓰고 있건 지구촌의 누군가가 모국어로 처음 성경을 읽고 있건간에,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메시지에 의해서 삶이 변모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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