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페스티벌에 참석해 즐거워하며 박수를 치는 요르단 사람들

‘블루버드 음악 공연팀’ 주최로 K-Pop 페스티벌이 4월 17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렸다. ‘Jordan K-Pop Lovers’ 와 ‘요르단 한류 사랑’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1,000여 명의 관중을 가득 채운 후세인 공원 대형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과 전통 놀이 ‘닭싸움’ 뿐만 아니라, K-Pop 노래와 댄스, 섹소폰 연주, 연극 등을 선보였고, 중동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인 Fairuz의 'The Last Days of Summer(여름의 마지막 날들)'를 한국인이 불러 아랍인들이 환호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블루버드팀의 안소연씨는, “야외의 공공장소에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것을 꺼리는 아랍 문화의 장벽을 깨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현지인들이 K-Pop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과감하게 야외극장을 택했다.”고 전하며, “음악 축제를 통해 종교와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끌어 안는 따스한 콘서트가 되어 기쁘다”며 만족을 표현했다.

블루버드와 협력해 K-Pop 공연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Jordan K-Pop Lovers’ 의 회장 21살의 무나 양은, “2011년부터 한국에 대한 사랑에 빠져 페이스북을 통해 K-Pop동우회를 조직하게 되었고, 현재 요르단 내 7,000명이 넘는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을 한 번 방문하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렇듯, 한국 드라마, 영화, 한식과 더불어 K-Pop은 중동 아랍인들의 가슴 속에 한류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대사관은 2015년 K-Pop World Festival(국제 대회)에 나갈 요르단인을 선별하기 위해 올 7월 25일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의 정부 및 민간 단체의 다양한 한류 전파 노력으로 점점 더 많은 중동의 아랍인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한국을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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