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오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두 시간 반 동안 동성결혼(samesex marriage)에 관한 구두 변론이 이루어졌다. 6월 말로 예상되는 최종 판결에 앞서 마지막으로 거치는 공적 절차로서, 226년 이래 최고의 역사적인 구두 변론으로 남을 것이다.

동성결혼에 대한 법적 공방은 1972년에는 베이커 대 넬슨 재판에서 동성결혼을 금지한 미네소타 주의 판결을 미 연방대법원이 받아들인 데서 시작되었다. 1973년에는 메릴랜드 주가 최초로 동성결혼 금지 조항이 들어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1996년에는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고 정의한 결혼보호법이 통과되었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의 인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2004년부터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3년 6월에는 연방대법원이 결혼보호법(DOMA) 가운데 결혼이 이성간 결합이라는 규정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결혼 지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며, 현재 워싱턴 D.C.와 37개 주에서는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구두 변론에서는 오하이오, 미시건, 테네시, 켄터키 주의 동성결혼금지법의 위헌 여부를 다룬다. 연방 4,7,9,10 순회항소법원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데 반해 2014년 11월 신시내티 주의 제6 순회항소법원이 동성결혼 금지가 위헌이 아니라고 판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 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다.

                                                                                                                          빨간색 주는 동성결혼 합법화된 주, 살색은 금지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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