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가장 오래된 식품들 중 하나이다. 나무나 풀에서 숙성을 기다려야 하는 다른 과일들과는 달리 바나나 재배자들은 초록색의 단단한 바나나를 딴다. 일단 바나나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아미노산이 에틸렌 가스로 변한다. 이 가스가 바나나를 익힌다. 효소들은 바나나를 부드럽고 달콤하게 만들고 초록색을 노란색으로 변화시킨다. 그래서 바나나는 장거리 수송에도 부패하지 않는다.

노란 바나나 껍질에 진갈색 반점이 생기면, 상한 것 같아서 버리고 싶어진다. 그러나 갈색 반점은 바나나가 충분히 익었다는 표시다. 이때 껍질은 쉽게 벗겨지고 녹말은 완전히 당으로 바뀐다. 일본 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갈색 반점이 뒤덮인 완숙 바나나에선 노란색 바나나보다 8배나 더 많은 면역 물질이 생성된다. 따라서 익기 전에는 냉장고에 넣지 말아야 하고, 일단 완숙되면 비타민 손실을 줄이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의 비타민 B6 함량은 다른 과일에 비해 월등히 놓다. 비타민 B6는 비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주고, 생리 전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자연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질 높은 에너지를 공급한다. 뇌에 산소를 공급하고,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고, 체내 수분 밸런스를 유지시킨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장 기능에 도움을 주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도와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춰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는 칼륨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아울러 정신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취하게 해서‘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트립토판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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