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우간다는 가난에 시달리고, 에이즈가 창궐하고, 반군 지도자들이 아이들을 납치하여 어린이 병사를 만든 적이 있는, 치유가 필요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우간다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리차드 카웨사(Richard Kawesa)라는 인물을 들어 쓰셨습니다. 리차드의 어머니는 아이를 키울 돈이 없어 리차드가 10살 때 우간다 캄팔라에 있는 한 고아원에 맡겼습니다. 가난 때문에 리차드는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훗날 우간다에 커다란 축복이 되었습니다.

우간다의 정신을 담아내는 음악 활동을 하는 리차드는 우간다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리차드는 예술적 창조와 영적 원리를 결합시켰습니다. 그는 음악과 의류 보급을 통하여 3만여 명의 미성년 병사들을 치유했습니다. 그는 우간다의 영부인 자넷 무세베니(Janet Museveni)의 눈에도 띄어 ‘나의 아이 나의 조국’이라는 그의 축복 비전 프로젝트에 대해 영부인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비전 2012-2062’ 프로젝트는 “모든 우간다 사람들이 하나님과 조국을 위해 자녀를 정의롭고 건설적이며 바른 사람으로 키울 것을 약속한다면, 우간다는 지금까지 갖지 못했던 발전과 번영을 가져 올 가치 체계를 곧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정의롭고 건설적인 국민이 되어 보자는 운동입니다. 리차드는 우간다를 회복시키는 치유의 기름이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기업이요 유산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씨앗이요 하나님 나라의 보배입니다. 시편 127편은 ‘가정의 축복’을 노래하는 지혜의 시입니다. 가정의 축복 가운데 ‘자식’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기르는 것은 모든 복의 통로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시편이 강조하는 것은 "보라 자식들은 야훼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 127:3)입니다. 영어성경(KJV)에서는  "Lo, children are an heritage of the LORD: and the fruit of the womb is his reward.’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쉽게 번역하면 ‘자식들은 야훼께서 주시는 유산이요, 태의 열매는 주님께서 주시는 상급이다’라는 말입니다.

모팻(Moffatt)은 이것을 “자식들은 영원하신 분의 선물이며 자녀들은 그에게서 온 은혜로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기 때문에 가장 귀하다는 것입니다. ‘야훼의 기업’이란 말은 아이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아주 귀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상속자에게 재산을 맡기듯이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아이들을 맡기신 것입니다.

우리는 기업이라고 하면 얼른 스몰 비즈니스부터 시작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기업은 우리 생활과 직결되어 있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성경은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진짜 기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업들은 인간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면, 자식 농사는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자녀가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기업이기 때문에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식 농사를 잘 지어야 상도 받고 복도 받습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상으로, 복으로 주신 것이지, 짐으로 주신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자녀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상입니다. 사람이 상을 받으면 어떻게 합니까? 상장을 벽에 걸어 놓기도 하고, 상패를 문갑 위에 얹어 놓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곳에 두어서 자랑하기도 합니다. 국가에서 받은 특별한 훈장이라면 아마 집안 한복판에다 걸어 놓고 두고두고 자랑할 것입니다.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라는 말씀도 있습니다(잠 17:6).

시편 기자는 다시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시 127:4)라고 말합니다. 장사가 아무리 힘이 좋아도 원수와 싸울 때 화살이 없으면 전쟁에 이길 수 없습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은 문제의 해결책이자 장사의 수중의 화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이 그의 화살 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시 127:5)라고 강조합니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라는 구절에서, 성문은 한 국가나 도시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결집된 세력의 크기를 의미합니다. 화살은 나라가 처한 위험과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의미합니다. 화살이 통에 가득하면 그 화살로써 많은 원수를 격퇴하고 나라를 지키고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는 이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다음 세대는 또한 자손의 축복을 유업으로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사고방식을 갖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 부르심은 아담과 하와가 이 땅을 다스리기 이전인 태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다스리는 축복을 누리기 위해 다음 세대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를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시고 축복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시인이 쓴 '아이들에 대하여'라는 글을 소개합니다.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그대들을 통하여 왔지만 그대들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그대들과 함께 있지만 그대들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그대들의 생각까지 줄 순 없습니다. 그들에겐 이미 그들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들은 활입니다. 그대들의 아이들이 살아있는 화살이 되어 앞으로 날아가도록 그들을 쏘는 활입니다. 활을 쏘는 분, 우리 하나님은 무한의 길 위에서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그대들을 힘껏 당겨 구부립니다. 그러므로 부모 된 여러분은 하나님의 활이 되어 그분의 손에 당겨 구부러짐을 기뻐하십시오. 그는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활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로서의 고통을 구부러지는 활의 보람으로 알고 기뻐하십시오. 그리고 이제 주님의 보배요 당신의 보배인 멋진 화살들을 잘 준비시켜 때가 찬 어느 날,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가도록 축복하며 떠나보내십시오.”

지금 우리는 다음 세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어떤 기업을 운영하고 유산을 받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요 유산인 자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걸고 다음 세대에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사람의 역사가 이어지고 미래의 모든 것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를 귀중하게 여겨 하나님과 역사에 후회 없는 의미 있고 값진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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