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는 우리 미래의 희망입니다. 다음 세대는 하나님의 미래의 역사를 이루어 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심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다음 세대를 세우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미래의 희망이었던 한 사람이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이자 한동대학교 이사장인 김범일 장로입니다. 그는 어렸을 때 반항적인 아이였고 그의 아버지 김용기 장로의 가르침을 따르고 싶지 않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 반항하던 그를 송두리째 바꾸어 아버지를 사랑하고 따르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전쟁 중의 어느날 적군의 전투기에서 총알이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김범일을 팔로 감싸 안아 총알로부터 보호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나를 자신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구나’를 깊이 느낀 김범일은 마음을 돌이켜 아버지와 가나안농군학교를 섬기기 시작하였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가나안농군학교의 운영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아직도 ‘개척 정신’ 강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젊습니다.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해냅시다. 할 수 있습니다. 새벽을 깨우십시오. 열방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 길을 열어 줍시다” 김범일 장로는 현 한국 대통령의 자문위원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다음 세대를 세울 수 있을까요? 우리는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세대를 일으키는 수단과 방법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해법도 권한도 갖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지금의 우리들처럼 아이들의 중요성을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 관해 예수님께서 ‘다음 세대 운동’의 최고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우리도 아이들에게 다가가고(Reach), 하나님 말씀 위에 뿌리내리게 하여(Root), 그들을 사명의 일꾼으로 길러내야 합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선 이곳저곳을 다니시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가르치셨습니다(막 10:13-16). 아이들 세대는 과거나 지금이나 가장 소외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와 교사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드로와 친한 친구였던 마가가 기록한 마가복음을 보면, 어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무리를 보고 몇몇 부모들은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부모들은 예수님께서 이 아이들을 위해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이들을 축복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셔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라고, 예수님을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보시고 그 아이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그들을 안으시며 그들을 안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아이들을 축복하기 위해 아이들을 찾아가는 ‘다음 세대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최고의 실천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순전하여 영적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나님 말씀에 뿌리내리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장 좋은 예를 보여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내려야 함을 예수님께서 직접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12살이 되었을 때에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가 절기 행사를 마치고 예루살렘에 머무셨습니다.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 남아 시편, 모세 5경, 율법서와 선지서를 읽으셨던 것이 분명합니다. 다른 유대 아이들처럼 예수님께서도 말씀을 암송하셨습니다. 누가복음의 저자는 2장 40절에서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12살 소년 예수의 말을 들은 자들은 예수님이 말씀에 깊이 뿌리 내린 것에 당연히 놀랐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하나님 말씀에 서게 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왜 아이들이 중요합니까? 하나님께서 첫 사람 아담과 맺으신 언약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후손과 다스림 또는 다음 세대와 새로운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의 에덴 언약에서 다음 세대에게 이 땅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또 아이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이자 선물입니다. 아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인들이 아이를 갖는 것은 ‘자식을 많이 낳아라, 이 땅을 사람들로 채우고, 이 땅을 지배하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다스리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들도 지금까지 아이들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를 들어 말씀하셨는데도, 지금까지 우리는 아이들에게 다가가지도, 말씀에 뿌리내리게 하지도 못했습니다.

예수님만큼 아이들을 귀하게 여긴 사람은 없습니다.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큰 자인지 변론이 일어났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눅 9:47-48).

아이들은 주님께서 뜻을 갖고 우리에게 주신 유업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의도와 생각에서 아이들을 만드시고 미래를 이끌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장 39절에서 "너희의 아이들과 당시에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던 너희의 자녀들도 그리로 들어갈 것이라 내가 그 땅을 그들에게 주어 산업이 되게 하리라"고 강조하십니다.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광야에서 새로 태어난 다음 세대만이 가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 세대를 향한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세계를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이 목적을 알게 됩니다. 다음 세대는 가정과 나라의 미래요 교회와 선교의 미래입니다. 다음 세대 없이는 하나님의 역사와 사람의 역사를 펼쳐갈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다음세 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 땅에 펼쳐지기 위하여 우리는 깊은 고민을 하며 집중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 우리의 고민이며 우리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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