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및 가족 성장 상담(187)

1. 믿음의 가문을 세우고 번성케 하는 사명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 중 최초로 등장하는 여성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입니다. 성경은 사라에 대해“하늘의 별과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믿음의 후손)을 생육(생산)한 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영광스러운 명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남편 아브라함과 믿음의 길을 함께한 결과입니다. 비록 아들 한 명, 그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 주심과 도우심으로 이삭을 낳아 37년간 양육하고 죽었지만, 지난 4천여 년 동안 하나님의 사람, 믿음의 여인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사라가 아내로서 남편 아브라함에게 보여 준 삶도 현대 그리스도인 가정에 귀중한 본이 되고 있습니다.“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며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남편에게) 선을 행하라”(벧전 3:5). 남편을 주라 칭할 정도로 존경하고, 귀하게 여기고, 세워 주고, 믿어 주고,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감사하고, 찬성하고, 격려해 준다면(존 그레이), 이 세상에 행복하지 않을 남편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사라가 믿음으로 양육한 이삭으로 말미암아 믿음의 사람 야곱이 탄생되었고, 이스라엘의 조상인 12지파가 탄생되었고, 유다지파를 통해 그리스도가 탄생하셨고, 그리스도를 통해 오늘날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 믿음의 자녀들이 탄생하였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가문을 세우고 번성케 하는 사명을 잃지 않고 사는 여성이야말로 진정 향기나는 여성이라고 확신합니다.

믿음의 가문을 세우고 번성케 했던 또 한 사람으로 로이스를 들 수 있습니다. 로이스는 디모데의 외할머니였습니다. 성경에는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 확신하노라”(딤후 1:5)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이스의 거짓 없는 믿음이 딸 유니스에게, 그리고 손자 디모데에게까지 전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이스는 믿음의 가문을 세우고, 대를 이어 믿음을 전수하고 그 믿음의 자손을 번성케 하는 사명을 제대로 감당한 귀한 여인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선교 여행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키우는 일을 하였고, 나중에는 젊은 나이에 바울을 대신하여 목회를 감당하였습니다.

믿음의 가문을 세우고 번성케 하는 일에 쓰임받았던 여인들 중에서, 특히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라합과 룻은 비록 신분은 비천하였지만, 예수님의 조상이 되고, 온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야 가문을 세우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은 영광스러운 여인들이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신분의 귀천과 고하를 막론하고 진정으로 믿음의 가정을 세우고 믿음의 가문을 번성케 하는 사명을 가진 여성이야말로 이 시대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2.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고 전하는 사명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디모데후서 2:14-15)라는 말씀은 우리의 사명이 믿는 자들에게나 안 믿는 자들에게나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는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취(?)를 풍기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고 전하는 사명이 절실합니다. 무엇이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는 삶일까요? 『가족,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의 저자 래리 발라드는 가족 안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는 3가지 능력을 제시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온 세상에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고 전하는 데 중요한 일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용서의 힘 : 서로 용서하지 않고는 아무도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어쩌면 날마다 용서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대부분 가족들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부부가 서로 용서하고,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용서하는 삶은 필수입니다. 많은 경우, 용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가족이 외롭고, 상처 주고, 불행하고, 이혼하고, 남남처럼 살고, 죽고 죽이는 일까지 생깁니다. 용서야말로 가족이 가장 먼저 베워야 하는, 행복을 위한 핵심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용서하지 못하고 사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가족끼리 용서가 잘 이루어진다면 훨씬 더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믿는 자들끼리, 나아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용서의 삶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세상에 미치는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조건 없는, 무제한의 용서입니다. 70번씩 7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용서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가 쉽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용서의 삶을 배울 때 진정으로 치유되고, 화해가 일어나고, 행복이 온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떠하든지 우리 믿는 자들은 이러한 용서를 배워야 합니다. 이 길만이 나도 살고, 가족도 살고, 이웃도 사는 길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고 전하는 길입니다. 예수님의 용서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감동과 감격과 치유와 회복과 행복을 경험하게 했듯이, 우리의 용서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강한 능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용서는 감정, 정신, 육체, 그리고 영을 치유해 주며 무엇보다 상한 관계 속에 치유를 가져다 준다”(래리 발라드). 예수님의 여성들이여! 날마다 용서의 은혜를 감사하며, 용서의 삶을 결단하고, 용서의 능력을 가정과 인간관계에 적용하여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고 전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용서하는 삶은 진정 예수님의 제자의 표지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만큼 용서하는 삶도 성장하게 됩니다. 반대로 용서할 때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고 예수님의 향기가 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2) 겸손 : 모든 다툼은 교만에서 옵니다. 겸손할 때 모든 다툼은 그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날마다 가정 안에서, 세상 속에서 잃지 말아야 하는 덕목은 겸손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다”(잠언)라는 말씀은 많이 듣지만 겸손해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만하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죽은 자임을 선포하고 주님의 은헤로만 살 수 있음을 겸손히 인정하고 고백가면 겸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그리스도인의 덕목은 겸손이 되어야 합니다. 겸손을 배운 자만이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겸손으로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고 전하는 여성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존중해 주는 자세가 겸손입니다(빌 2:3). 겸손으로 예수님의 향기가 되는 귀한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3) 축복 : 축복은 용서와 겸손이 진정으로 이루어질 때 기쁨으로 베풀어 주는 은혜입니다. 축복하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하나님의 자녀다운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기나는 여성은 가족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을 진정으로 축복하고 격려하는 사람입니다. 축복을 통해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용서와 겸손과 축복을 통해 예수님의 향기를 발하고 하나님 은혜의 통로가 되는 하나님의 여성들 되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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