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고속도로 4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난민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

터키 해안에서 약 10~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레스보스 섬은 난민들이 가장 많이 도착하는 그리스섬이다. 하루에 평균 50명씩 난민들이 타고 오는 고무보트가 100대 정도이다. 5,000여 명의 난민들이 육지에 잘 상륙하도록 돕기 위해 해변에는 형광색 유니폼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일단 배가 도착하면 자원봉사자들은 가장 먼저 어린아이들을 해변으로 옮기고, 성인들을 도와 배에서 난민들이 무사히 내리도록 돕는다.

해변에 상륙한 난민들 대부분은 수시간에 걸쳐 차가운 바닷물에 노출돼 저체온증(Hypothermia)에 시달려 급히 보온 담요를 덮어 주거나 옷을 갈아 입혀야 한다. 죽음의 바다를 건너 유럽의 섬에 안전하게 도착해 처음 만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난민들에겐 천사의 손과 다를 바 없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