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고속도로16

▲ 마케도니아 국경에서 불을 쬐고 있는 난민들

유럽행 난민들은 국경 근처에 세워진 임시캠프에 도착하면 음식을 공급받기도 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못했던 화장실을 이용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기도 한다. 300~4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공동텐트 안에서 담요를 두른 채 누워, 국경을 넘기 전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밤이 오면, 난민들은 공동텐트 안까지 침입해 오는 추위를 견디지 못해 캠프 주변의 들로 나가 땔감을 구해 불을 피운다. 밤이 더 깊어갈수록 불을 지피는 그룹들은 하나 둘 늘어 셀 수 없을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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